[19코리아투어] ‘이제는 3x3 선수’ PEC 차재영 “승패 떠나 즐기면서 하고파”

김준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4 00: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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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서울/김준희 기자] .”(3x3는) 재밌게 하려고 한다. 승패를 떠나 즐기면서 하고 싶다.”


13일 서울신문사 앞 특설코트에서 'KB국민은행 리브(LiiV) 2019 KBA 3x3 코리아투어 1차 서울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 도중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었다. PEC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선 차재영이었다. 지난 2016년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한 은퇴를 선언한 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고 있던 그는 지난해 12월 3x3 선수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농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코트 위에서 모습은 현역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차재영은 특유의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다만 공백 기간이 짧지 않았던 만큼, 슈팅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차재영과 전상용, 이현승, 임원준이 활약한 PEC는 코리아리그 예선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C조 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날 리고러코리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전 인터뷰에 응한 차재영은 “3x3 실전은 처음이다. 야외 코트라 확실히 다르다. 적응 중이다.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다”며 3x3 선수로 첫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밝혔다.


선수 출신으로서 비선출 일반인과 경기를 치른 느낌에 대해 묻자 차재영은 “선수 출신이라는 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일반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며 선수 출신이라는 무게를 내려놨음을 털어놨다.


차재영은 현역 때도 ‘역대급 운동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평이 많았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그 운동 능력을 꽃피우지 못하고 프로 생활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상태는 어떨까.


차재영은 “몸 상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무릎이라는 게 쉰다고 좋아지는 게 아니다. 다만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를 하고 있다. 웨이트도 꾸준히 하고 있다. (3x3는) 재밌게 하려고 한다. 승패를 떠나 즐기면서 하고 싶다”며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차재영이 느끼기에 5대5와 3x3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차재영은 “체력 소모가 훨씬 크다. 몸 싸움이 심하고, 파울 콜도 잘 안 불기 때문에 그런 걸 감안해서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선출과 비선출이 같이 어우러져 대회를 치르는 점에 대해 반가워했다. 차재영은 “유튜브로 보기도 했지만, 선출들이 정말 많다. 아는 선수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 (선출들이 참여하면서) 게임의 질이 높아진 것 같다. 농구인으로서 좋다. 일반부와 선출이 어우러진다는 게 좋은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차재영은 현재 광명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체육 교사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주말에는 3x3 경기를 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좋다. 아이들도 선생님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온다며 좋아한다(웃음). 성격상 잘 맞는 게 있어서 이쪽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근황에 대해 전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더 할 수도 있었지만, 몸 상태가 따라주지 못해 은퇴를 결정했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쉬웠고, 주변 사람들도 많이 아쉬워했다. 그래도 이제는 미련이 없다. 그 다음을 생각하고 있다. 선수 생활은 끝났으니,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앞으로의 인생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3x3 선수로서 목표에 대해 “PEC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차근차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지며 마지막 경기가 벌어지는 코트로 향했다.


사진 =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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