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연맹회장기] ‘포스트 김시래’를 꿈꾸는 명지중 추민우 “내 이름 석자 말하면 알아주는 선수 되고파”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05-06 0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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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중 가드 추민우

[바스켓코리아 = 금릉초/김준희 기자] “내 이름 석자를 말하면 딱 알아주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명지중은 김천 금릉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중부 C조 예선 용산중과 맞대결에서 90-88로 승리했다.


양 팀은 4쿼터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용산중이 연이어 외곽슛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명지중도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면서 박빙 상황을 유지했다.


승패는 종료 직전이 되서야 갈렸다. 88-88 동점 상황에서 명지중 추민우(179cm, G, 3학년)가 골밑을 과감하게 파고들며 버저비터에 가까운 득점을 올린 것. 용산중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패배를 맞이해야 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추민우의 이날 최종 기록은 22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득점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로 팀 동료들의 기회를 봐주는 것은 물론, 리바운드와 스틸 등 수비에서도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추민우는 “진짜 꿈만 같다. 처음부터 열심히 잘해서 완벽히 이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접전 상황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팀원끼리 협동하고, 애들이 잘 받쳐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지막 결승 득점 때의 기분은 어땠는지 묻자 추민우는 “내가 항상 꿈꿔왔던 플레이를 마지막에 해서 너무 행복했다.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이날 자신의 활약을 돌아봤다. 추민우는 “못한 건 아니지만,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못한 것에 대해서는 팀원들한테 미안하다. 더 열심히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이날 추민우는 8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동료들의 공격 기회를 살뜰하게 챙겼다. 신경을 쓴 것인 것 묻자 그는 “내가 많이 보려고 했던 것도 있지만, 주는 대로 동료들이 잘 넣어줘서 어시스트가 많이 올라간 것 같다”며 동료들을 먼저 챙기는 마음을 보였다.


앞서 추민우의 대답에서 알 수 있듯 그는 ‘팀’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이기적으로 하는플레이 말고 협동해서 다같이 잘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개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개인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팀원들과 같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팀 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지 묻자 추민우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김시래’를 꼽았다. 그는 “김시래 선수를 좋아한다. 가드로서 넓은 시야와 슈팅력을 갖추고 있는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날 본인이 김시래 같은 플레이를 한 것 같은지 묻자 추민우는 “김시래 선수의 발끝도 못 따라간 것 같지만, 그래도 최대한 해보려고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고민이 없을 것 같은 어린 나이지만, 추민우는 자신의 약점 보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가 진단한 약점은 3점슛. 추민우는 “3점슛이 좀 약하다.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제자리에 서서 쏘는 슛 말고, 무빙슛 위주로 연습하고 있다.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일요일마다 300개씩 던진다”며 꾸준히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로서 목표와, 이번 대회 각오에 대해 묻자 그는 “내 이름 석자를 말하면 딱 알아주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결선에선 한 경기 지면 바로 떨어지니까 무조건 이겨서 우승하겠다. 오늘보다 더 멋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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