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컵 출격 준비 中, 이대성 "나라에 필요한 선수 되고 싶다"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6 01: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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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대표팀은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이다. 지금까지는 (부상이나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아쉬웠지만, 이전의 아쉬움을 최소화해서 나라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향후에도 기회가 오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다"


3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을 찾아갔다. 6월 초에 대표팀에 소집된 15인의 선수들은 다가오는 존스컵과 농구 월드컵을 위해 연일 굵은 땀을 쏟아내고 있다.


선수단은 워밍업을 마친 뒤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5명씩 3개 조로 나뉘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소화했다. 김상식 감독은 플레이 중간에 보완해야 할 점을 바로 지적하며 선수들에게 섬세한 조언을 건넸다.


훈련에 앞서 만난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암기가 아닌 이해를 시키려고 한다. 끼워 맞추지 않고, 선입견 없이 보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험 중이다. (12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 이후에 12명의 (농구 월드컵) 최종 선수 명단을 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부산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이후 6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대성 역시 훈련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었다.


이대성은 "시즌이 끝나고 충분히 쉬지 못한 데다 시즌 막판에 부상도 있었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관리하면서 끌어올리고 있다. 존스컵 뿐만이 아니라 월드컵까지 가게 된다면, 더 좋은 컨디션으로 부상 없이 하기 위해 평상시보다 몸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몸 상태를 알렸다.


1990년생인 이대성. 그는 현재 대표팀에서 나이 서열 3위에 해당한다. 이대성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이정현(1987년생)과 김선형(1988년생) 뿐이다. 그에게 대표팀의 분위기를 물었다.


이대성은 "대표팀 분위기는 항상 좋다. 강압적인 분위기보다는 자유롭고, 스스로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대표팀이다 보니 다들 태극마크에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편하게 맡겨 주신다. 대신 거기에 맞는 책임은 우리가 지어야 한다. 스스로 몸 관리를 하고, 스스로 경쟁해서 스스로 입증받아야 한다. 더 냉정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하지만 내 농구 인생은 항상 경쟁의 연속이었다. 크게 새삼스럽지는 않다. 또 감독님께서 미국에서 배워오신 부분들이 미국에 있는 느낌을 준다. 재밌고, 좋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 팀에서의 역할과 대표팀에서의 역할 차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대성은 "비슷한 것 같지만,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방향이 조금 다르다. 모비스에서는 내가 볼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좀 더 길다. 여기서는 다 같이 하는 농구를 한다. 선수들의 장점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의 차이이다. 김상식 감독님께서는 모션 오펜스라는 틀 안에서 나의 과감성을 녹여내기를 원하신다. 대표팀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간결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어떻게 보면 역설적이다. 내가 모비스에서 자유를 원한다고 했지만, 팀은 나에게 최대한 많은 자유를 주고 있었다. 대표팀은 그 부분이 조금 덜 하다"라고 웃어 보였다.


덧붙여 "팀에서는 모션 오펜스를 하지 않기 때문에 투맨게임 비중이 크다. 스페이싱 면에서 국내 선수 중 내가 가져가는 역할이 크다. 볼 핸들러인 나로 시작해서 전개되는 과정이 많다. 대표팀에서는 5명의 선수가 상황마다 자기 것을 가져갈 수 있는, 누구나 다 찬스가 나는 모션 오펜스를 쓰기 때문에 5명이 유기적으로 더 많은 찬스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와 태극마크'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감과 부담감은 꼬리표처럼 붙는다. 이대성에게 '대표팀'은 어떤 존재일까.


그는 "나에게 대표팀은 항상 아련한 존재이다. 너무 좋고, 감사한 기회이다. 하지만 당연하게 대표팀에 발탁된 적은 없다. 팀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나에게 당연히 허락된 자리, 편안한 자리라고 느끼지 않는다"며 "대표팀은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이고, 영광스러운 자리이다. 지금까지는 (부상이나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아쉬웠지만, 이전의 아쉬움을 최소화해서 나라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향후에도 기회가 오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이대성은 "적은 나이도 아니고, 매번 부상이나 미국에 가는 문제 등으로 대표팀 기회가 있었음에도 아쉬움을 남긴 적이 많았다. 이번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나라를 대표해서 멋있게 뛰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히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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