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최강전] 중등부 정상에 오른 방원중 구서연 "언니들에게 교육감배 우승 선물하고파"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1 00: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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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언니들과 같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 언니들에게 교육감배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0일 용인대학교 체육관에서 ‘제14회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W-Champs'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27개 팀, 중등부 12개 팀 등 총 39개 팀 460여 명의 여학생이 참가하며, 21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1일 차에는 초저부와 중등부 경기가 열렸다.


중등부는 3개 팀씩 4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르고,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부터 시작했다.


B조에 위치했던 방원중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분당정자W에 11-13으로 석패했지만, 이후 KB스타즈를 24-6으로 격파하고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는 수원W와 길음중을 차례로 넘어서며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는 우리은행을 14-5로 제압,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구서연이 3점슛 1개 포함 7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 경기 최다 득점자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방원중은 W최강전 전통의 강호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에도 중등부 정상을 차지했고, 겨울에는 준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방원중 현장원 감독은 경기 후 "기말고사가 끝나고 연습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선수들이 (대회에) 와서 그동안 노력한 만큼 자신 있게 실력을 발휘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줘서 고맙다. 지난 (겨울) 언니들의 한을 풀어줘서 자랑스럽다"며 "1패 후에 아이들이 주눅 들더라. 하지만 '다시 한번 해보자'고 말하며 파이팅했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주장인 남서윤이 파이팅 넘쳤고, 오늘도 잘 이끌어줬다"며 우승의 원동력을 밝혔다.


승리의 중심에 선 구서연(2학년)에 대해서는 "1학년 때부터 남달랐다"고 운을 떼며 "학교 스포츠가 잘 되어 있는 독일에서 잠시 살다 오기도 했다.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응용력이 뛰어난 친구이다"라고 칭찬했다.


경기를 마친 구서연은 "작년에 언니들이 우승해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다. 쟁쟁한 팀들도 많아서 질 줄 알았는데, 다 같이 힘내서 이겼다. 기분 좋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생님께서 경기가 안 풀릴 때마다 숨을 고르라고 하셨다. 그 말씀대로 했던 게 경기 중에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1패 후에 다 같이 으샤으샤 했던 점이 잘됐다. 상대(우리은행)가 체격이 커서 리바운드에서 밀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 부분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구서연은 결승전에서 쐐기 3점포를 꽂았다. 그 3점슛으로 방원중은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앞서 나갔다. 당시 상황에 대해 구서연은 "3점슛 넣었을 때, '이기겠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점수 차도 여유가 생겼고, 이걸 지켜내야겠다는 생각에 빨리 백코트 했다"고 돌아봤다.


농구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구서연은 "(현재 고3인) 오빠가 동아리에서 농구 하는 게 재밌어 보였다. 오빠는 어렸을 때부터 잘했는데, 나도 해보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클럽에서 농구를 했었다. 아빠 회사 일로 4학년 2학기에는 독일에 갔었는데, 거기에서 키 큰 애들이랑 방과후 농구를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6학년 2학기에 다시 한국에 와서 방원중에 입학해 농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농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성인이 되어서도 (농구를) 취미로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힘줘 말하며, 자신의 장, 단점에 대해 "패스나 시야는 장점으로 꼽을 수 있지만, 드리블을 오래 가져가는 것은 보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농구를 접한 지 햇수로 6년째, 그녀가 느끼는 농구의 매력은 무엇일까. 구서연은 "슛 넣었을 때 '철썩'하고 나는 소리가 좋다. 수비를 제치고 올라가는 레이업도 쾌감을 주고, 팀원들과 패스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하는 것도 좋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구서연은 "다음 토요일에 주말리그 결승전이 있다. 교육감배도 남아있는데, 모두 우승하고 싶다. 언니들과 같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 언니들에게 교육감배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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