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회 종별] 광신정산고 민기남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겠다"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07-23 16: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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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영광/김준희 기자] “광신이랑 하면 ‘쉽지 않다,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게 내가 팀을 이끄는 이유이자 목표다.”


광신정보산업고등학교(이하 광신정산고)는 23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G조 예선 인헌고등학교(이하 인헌고)와 경기에서 66-63으로 승리했다.


민기남(175cm, G, 3학년)-조민근(181cm, G/F, 2학년)-정우진(185cm, G/F, 3학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빛을 발했다. 특히 민기남은 화려한 스핀무브에 이은 더블클러치 득점 등 넘치는 공격 재능을 뽐냈다. 리바운드와 스틸 등 수비적인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날 그의 최종 기록은 1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그러나 경기를 마친 뒤 만난 민기남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미흡했다. 준비한 게 많았다. 포인트 가드로서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해 팀에 미안하고 선생님들께 죄송하다”며 승리의 기쁨보다는 부족했던 점을 먼저 언급했다.


이어 “의지와는 반대로 정신줄을 놓고 한 것 같다. 첫 게임이라 부담이 많았던 건 있다. 그래도 그런 걸 이겨내야 하는데 미숙했다”고 자책했다.


그의 말에는 반성이 가득했다. 민기남은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가서 반성해야 할 점이 많다. 이겨서 다행이긴 하지만, 들어가서 선수들끼리 미팅을 통해 안 된 게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얘기해야 할 것 같다”며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더했다.


승리라는 결과에는 전혀 만족하지 않는 듯했다. 그는 “내가 1번인데 게임을 말아먹었다. 완급 조절이 안돼서 어렵게 간 것 같다. 팀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고, 집중해서 잘할 테니까 신뢰해달라고 이야기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가득한 답변을 남겼지만, 이날 민기남의 활약이 없었다면 광신정산고의 승리도 없었다. 민기남의 돌파력과 허슬이 있었기에 승리가 가능했다. 경기 후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조민근의 3점슛도 민기남의 패스로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민기남은 “내가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인 하면 몰리니까 멀리 보라고 하셨는데 그것도 잘 안됐다. 그래도 (조)민근이가 슛이 좋고, 가장 믿을 만한 슈터다 보니 찾게 된다. 믿음에 부응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의 패스에 보답한 조민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음 경기에선 잊을 건 잊고, 다시 내가 할 걸 해야 한다. 우리 팀이 신장이 작기 때문에 다른 팀들이 다 해볼 만한 상대라 생각할 거다. 준비한 게 많다. 더운 날 고생하면서 열심히 했다. 광신이랑 하면 ‘쉽지 않다,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게 내가 팀을 이끄는 이유이자 목표”라고 굳은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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