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준희 기자] “이 정도 피지컬이면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사 밀린다고 하더라도, 지고 들어가지 않고 부딪치려고 한다. 언제 우리에게 이런 기회가 오겠나.”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체코와 경기에서 89-97로 패배했다.
3쿼터 한때 23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 대한민국은 4쿼터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다. 중심에는 라건아와 이정현, 정효근과 이승현이 있었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이정현과 정효근, 이승현이 골밑에서 작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자신감 있는 돌파로 체코의 허를 찔렀다. 네 선수의 활약에 대한민국은 4쿼터 30-17 런을 만들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추격전의 주역 중 한 명이었던 정효근은 이날 3점슛 1개 포함 9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그는 “변명이긴 하지만, 휴가 뒤 곧바로 훈련소를 다녀와서 몸이 100%가 아니다. 현재는 8~90% 정도인 것 같다.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이날 상대한 체코에 대해서는 “리투아니아보다 피지컬이 좋다는 느낌은 크게 못 받았다. 오히려 이 정도 피지컬이면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사 밀린다고 하더라도, 지고 들어가지 않고 부딪치려고 한다. 언제 우리에게 이런 기회가 오겠나”라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보였다.
특히 그는 강팀과 붙어볼 수 있는 경험 자체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정효근은 “대회를 열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렇게 국가대항전을 한국에서 할 기회가 많이 없지 않나. 세계 6위 팀과 붙어볼 기회를 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하고, 큰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효근은 돌파는 물론, 3점슛도 과감하게 시도했다. 오픈 찬스가 아니더라도 수비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슛을 던졌다. 성공률은 높지 않았지만(1/8, 13%), 나름 의미가 있는 시도였다.
![]() |
정효근은 “어제 경기를 보면서 느낀 건, 3점슛 찬스 자체가 많이 안 난다는 점이었다. 완벽한 찬스를 노리면 공격이 뻑뻑해진다. 내가 들어가면 과감하게, 자신 있게 쏴야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연습할 땐 슛감이 좋았는데, 확실히 연습과 실전은 다른 것 같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대표팀에 슈터가 없다는 이야기가 많다. 내가 슈터는 아니지만, 찬스가 나면 2~3개는 넣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포지션이 포워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 일원으로서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2패를 떠안긴 했지만, 대한민국은 두 경기 모두 한때 한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하는 등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느낀 점은 무엇일까.
정효근은 “우리가 상대방보다 작지 않나. (라)건아의 포스트업 외에는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이 많은 농구를 펼쳐야 한다”고 답했다.
덧붙여 그는 “여론을 보면 개인기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사실 그동안 우리 농구 스타일이 개인기를 많이 시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하루 아침에 바뀌기는 어렵다고 본다. 대신 1대1 할 땐 과감하게 하고,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도 (이)대성이 형이나 (김)선형이 형처럼 개인기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피지컬에서 확실히 열세인 부분이 있다. 그 벽을 넘어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훈련소에 있다가 덜컥 (대표팀에) 뽑혔는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그만큼 믿음을 갖고 뽑아주셨기 때문에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이번 월드컵에서 뭔가 해내서 농구 인기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도 위기인 걸 알고 있고,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합심해서 팬분들께 재밌는 농구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남기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BK포토] 소노 VS KCC 챔피언결정전 1차전](/news/data/20260505/p1065616440284380_90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