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잼] 결승 2점포로 6강 견인한 우리은행 최규희 "이겨야겠다는 생각 강했다"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8 23: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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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양/김아람 기자] "오전에 팀 운동을 소화하면서 몸을 끌어올려 왔다. 감독님께서 오늘 처음으로 훈련 양을 배려를 해주셨다(웃음). 그래서 한 경기라도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WKBL은 28일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2019 신한은행 3X3 TRIPLE JAM 4차 대회’를 개최했다.


2017년부터 3X3 대회를 개최했던 WKBL은 올해 규모를 확대해 4개 대회를 준비했다. 특히 4차 대회는 국내 6개 구단뿐만 아니라 대만 프로팀 '케세이 라이프', 뉴질랜드 3X3 국가대표팀까지 참가하면서 규모가 한층 더 커졌다.


대회 첫날인 28일에는 A조(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대만)와 B조(삼성생명, BNK, KB스타즈, 뉴질랜드)로 나뉘어 풀리그를 통해 순위를 결정했다. 대만과 KB스타즈가 각 조 1위로 4강에 직행한 가운데,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BNK가 6강에 진출했다.


스타필드 1층에 마련된 코트에서 진행된 대회인 만큼, 스타필드를 찾은 많은 고객이 경기를 관람했다. 그중 관중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은 이가 있다. 주인공은 우리은행의 최규희(171cm/G).


첫 경기에서 대만을 만나 2점슛 1개 포함 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최규희는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2점슛 5개 포함 1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두 경기에서 팀의 승리까지 챙기지는 못했다.


조별 예선 신한은행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달랐다. 정규 시간을 마칠 시점에 13-13,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에서 결승 2점슛을 꽂으며, 팀의 6강 진출을 견인했다. 2점슛 3개 포함 10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이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됐다.


경기를 마친 최규희는 "슛 감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중요할 때 들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공률은 아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전에 팀 운동을 소화하면서 몸을 끌어올려 왔다. 감독님께서 오늘 처음으로 훈련 양을 배려를 해주셨다(웃음). 그래서 한 경기라도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승리의 비결을 말했다.


나란히 2패를 기록한 채 만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신한은행 선수들의 패기에 당황했다. 연장에 가기도 했지만, (신한은행이) 이지 샷을 놓치기도 하더라. 우리 팀이 (그런 점을) 놓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가장 어려웠던 경기로는 첫 경기 대만전이었다고. 최규희는 "첫 경기인 데다 처음 만나는 상대라 우리 팀원들끼리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국내 선수들은 많이 본 선수들이라 이 선수가 슛이 좋은지, 드라이브인이 좋은지 파악해서 수비할 때 미스매치를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대만 선수들을 상대할 때는 그 부분이 부족했다. 우리 신장이 작다 보니 (대만 선수들이) 포스트업이나 드라이브인 등을 할 거로 생각했는데, 2점슛도 잘 넣더라.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라는 패인을 밝히며 "KEB하나은행은 이길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날 상대 팀으로 만나진 않았지만, 밖에서 지켜본 뉴질랜드 대표팀에 대해서는 "확실히 피지컬이 좋아서 몸싸움에도 능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후에 넣고, (수비를) 밀고 쏘는 점이 눈에 띄었다. 반면, 볼 핸들링은 섬세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올해 4번째 대회에 참가 중인 최규희는 앞선 3개 대회 내내 2점슛 콘테스트 본선에 오른 바 있다. 8월에 열린 3차 대회 2점슛 콘테스트에서는 뜨거운 손끝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예진(KEB하나은행/9개)이 1위로 본선에 올랐고, 자신타 베클리(뉴질랜드/7개)가 2위로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규희는 박주희(KB스타즈), 김지은(BNK)과 함께 나란히 6개를 성공시켰지만, 마지막 서든 매치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최규희는 "2점슛 콘테스트에서 계속 본선에 올랐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쉽게 떨어졌다. 내년에도 트리플잼에 출전할 수 있다면, 꼭 본선에 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29일 6강 토너먼트에서 만날 삼성생명에 관해서는 "포지션이 확실히 정해진 팀이다. (최)정민이 언니와 나연이는 리바운드를 잘하고, (안)주연이는 슛이 좋다. 경기 흐름과 선수에 맞게 잘 막아보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최규희는 "트리플잼이 끝나면 곧 시즌이다. 예전에는 나에 대한 믿음과 실력이 부족한 탓에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것 자체가 잘못된 것인 걸 알았다. 지금은 오직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앞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 않나.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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