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6개 어시스트’ 천기범 “소감은 20개 넘긴 뒤에”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8 21: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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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김영훈 기자] 천기범이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16개 어시스트의 소감을 뒤로 미뤘다.


서울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6-86으로 이겼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30점 6리바운드), 이관희(20점 7리바운드), 김동욱(17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등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가 많았다. 하지만 이들의 바탕에는 천기범이 있었다. 35분을 소화한 천기범은 무려 16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뿐만 아니라 7득점과 5개의 리바운드를 곁들이며 만점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천기범은 “16개를 기록한 적이 기억나지 않는다. 형들의 슛이 너무 잘 들어갔다. 정확도가 매우 좋더라. 미네라스도 컨디션이 좋은지 자신의 움직임을 봐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미네라스를 보고 있었는데, 패스가 잘 연결되었다”며 형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천기범도 자신의 어시스트 개수에 놀라움을 표했지만 기뻐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천기범에게 소감을 묻자 “내 후배가 어시스트 21개를 기록했다. 소감은 20개를 넘기고 밝히겠다”고 답했다. 그가 말한 ‘후배’는 최근 24점 21어시스트를 기록한 허훈이었다.


천기범은 경기 도중 미네라스에게 그림 같은 앨리웁 패스를 몇 차례 성공시켰다. ‘천기범 to 미네라스’는 이날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나왔던 그림.


천기범은 “일상생활에서 서로 장난도 많이 친다. 그런데 연습할 때는 서로 잘 맞지 않는다(웃음). 경기에서는 잘하고 운동능력도 좋아 눈을 계속 마주치고 있는다. 그래서 그런 그림을 많이 만든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역시 최근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렸다. 천기범은 “몸 풀 때부터 흥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프로이니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팬이 없어 힘이 빠진다.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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