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유일한 상대전적 우위’ 한국가스공사, 선두 LG 상대 강세 이어갈까?

문광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08: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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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와 LG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6라운드를 연승으로 시작했지만, KT와의 2차 연장전 패배 후 연패 중이다. 홈에서 펼쳐지는 3경기를 앞두고 시즌 상대전적 우위에 있는 LG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창원 LG는 10일 만에 리그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일정을 앞두고, 직전 맞대결 패배의 설욕을 노린다.

# 마지막 1.9초
[한국가스공사-LG, 2025~2026시즌 5라운드 맞대결 주요 기록]
1. 점수: 72-71
2. 2점슛 성공률: 36%(14/39)-55%(21/38)
3. 3점슛 성공률: 48%(13/27)-23%(7/30)
4. 자유투 성공률: 100%(5/5)-67%(8/12)
5. 리바운드: 37-36
6. 어시스트: 17-23
7. 턴오버: 14-8
8. 스틸: 4-7
9. 블록슛: 1-5

* 한국가스공사의 기록이 앞

양 팀의 직전 맞대결에서는 가스공사가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팽팽했던 흐름은 4쿼터까지 이어졌고, 승부는 마지막 1분 내에 갈렸다. LG가 정인덕(195cm, F)의 연속 5점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가스공사는 정성우(178cm, G)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섰다. 이후 LG는 유기상(188cm, G)의 자유투로 다시 역전했지만, 정인덕이 경기 종료 9.1초 전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권을 내줬다.

그리고 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에서 샘조세프 벨란겔(175cm, G)이 경기 종료 1.9초 전 극적인 역전 플로터를 올려놓으며 72-71,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3점슛 13개를 48%의 확률로 꽂아넣었으며, 동시에 길었던 7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LG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아셈 마레이(202cm, C)가 18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지만, 마지막 수비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팀의 주포인 유기상이 3점슛 8개를 던져 1개 성공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 상대전적 우세 유지 vs 정규리그 우승의 길목
[대구 한국가스공사, 최근 3경기 결과]
1. 2026.03.16. vs 안양 정관장 (대구체육관): 80-68 (승)
2. 2026.03.20.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82-84 (패)
3. 2026.03.22. vs 원주 DB (원주DB프로미 아레나): 74-78 (패)

[창원 LG, 최근 3경기 결과]
1. 2026.03.11. vs 고양 소노 (창원체육관): 70-74 (패)
2. 2026.03.13. vs 서울 삼성 (창원체육관): 97-88 (승)
3. 2026.03.15. vs 원주 DB (원주DB프로미 아레나): 77-69 (승)


이번 시즌 가스공사는 LG에 3승 2패로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순위표 상의 큰 격차에도 강세를 보였던 이유에는 라건아(200cm, C)의 존재가 컸다. 라건아가 홀로 마레이를 상대로 골밑 싸움과 득점까지 해줬기에, 이를 바탕으로 가스공사는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이날도 라건아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가스공사는 LG에 시즌 상대 전적 우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다만, 라건아가 최근 2경기에서 평균 38분 49초를 소화했던 만큼, 체력 부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가스공사에는 긍정적이다. 직전 DB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양우혁(178cm, G)은 13점 5어시스트로 80일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작성했다. 특히 4쿼터 김민규(196cm, F)와 합작한 신인 선수들끼리의 앨리웁 플레이는 가스공사의 새로운 미래를 볼 수 있던 장면이었다. 여기에 국가대표 차출 이후 부진했던 신승민(195cm, F)이 15점을 올리며 살아난 것도 가스공사에는 고무적인 요소다.

한편,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6라운드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남은 홈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감독의 당부처럼, 실제로 가스공사는 6라운드 홈에서 현대모비스, 정관장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홈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가스공사가 강세를 보였던 LG를 상대로 ‘6라운드 홈경기 전승’ 약속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LG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스로 인해 DB와의 15일 맞대결 이후 오랜만에 리그 경기를 치른다. 그 사이, 2옵션 외국 선수 교체로 팀 전력에 변화를 줬다. 마이클 에릭(211cm, C)를 대신해 영입된 카이린 갤러웨이(203cm, F)는 호주 리그에서 통산 3점슛 성공률 35.6%를 기록하는 등 외곽슛에 강점을 지닌 선수다. 기존과는 다른 공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갤러웨이가 LG의 경기력에 어떤 변화를 줄지도 이날의 관심사다.

또한, LG는 3점슛 성공률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가스공사 상대로는 외곽 생산력이 떨어졌다(3점슛 성공률: 34.8%→30.4%, 경기당 3점슛 성공: 8.8개→6.8개). 리그 최소인 3점슛 허용(7.3개)도 지난 맞대결에서는 13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따라서 이날 LG에는 공수 양면으로 외곽포가 승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LG는 현재 2위 정관장에 1.5경기, 3위 SK에는 3경기 앞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이후 SK, 정관장과의 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가스공사에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였던 만큼 부담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중요한 일정의 시작점이기에, LG로서는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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