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바운드와 턴오버, 자유투가 LG의 발목을 잡았다.
창원 LG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86-88로 역전패했다.
유기상이 3점슛 5방 포함 26점을 몰아쳤고, 아셈 마레이(16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칼 타마요(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3쿼터까지 64-57로 근소하게 앞선 LG는 4쿼터 들어 DB에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에만 5개의 실책을 범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여기다 자유투도 6개를 던져 5개나 놓쳤다.
살얼음판 같은 승부 속 승리를 매듭짓지 못한 LG는 결국 종료 직전 헨리 엘런슨(208cm, F)에게 동점포(79-79)를 허용했다. 추가 자유투까지 내줬으나, 림을 외면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 들어 LG는 제공권 열세까지 겹쳤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3-6으로 밀렸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5개나 뺏긴 것이 뼈아팠다.
LG는 경기 막판 엘런슨에게 연속 실점하며 82-86까지 밀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3.1초를 남기고 유기상의 3점포로 86-88까지 추격, 승리 기회를 엿봤으나, 승리의 여신은 LG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날 LG는 리바운드에서 37-41로 열세를 보였다. 공격 리바운드는 8-13. 자유투 성공률 역시 44%(8/18)로 저조했다. 이 중 마레이의 자유투 성공률은 31%(4/13)에 그쳤다.
실책에선 DB와 똑같은 10개를 기록했으나, 리바운드와 자유투 등 승부처 집중력 부재로 역전패를 피하진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조상현 감독 역시 리바운드와 턴오버, 자유투를 패인으로 언급했다.
조 감독은 “승부처에서 리바운드, 턴오버, 자유투가 아쉽다. 이 3가지가 오늘의 결과를 말해주는 것 같다. 기본이 무너지면서 좋은 경기를 하고도 결과가 아쉽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자유투를 9개나 놓친 마레이에 대해선 “결국 집중력이다. 선수에게 믿고 맡길 수밖에 없지만, (자유투를 던질 때) 좀 더 책임감을 가졌으면 한다. 선수 본인이 가장 속상하겠지만, (자유투 성공률이) 올라와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날 패배로 연승이 중단된 LG는 11패(24승)째를 당하며 2위 정관장과의 격차가 1경기로 줄어들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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