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에게 '코어'로 지목된 유승희, 2라운드 우리은행전 경기력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1 11:55:08
  • -
  • +
  • 인쇄

유승희(175cm, G)의 영향력이 1라운드와 같지 않았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74-75로 졌다. 청주 KB스타즈를 제외한 팀에 처음으로 졌다. 5승 3패로 우리은행과 공동 2위.

신한은행의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가 된 유승희는 우리은행과 경기 전까지 7경기 출전에 평균 33분 42초를 뛰었다. 12.1점 4.7리바운드(공격 1.1) 3.6어시스트에 3점슛 성공률 46.2%를 기록했다. 득점이면 득점, 패스면 패스, 리바운드 가담이면 리바운드 등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신한은행 상승세의 주역 중 하나.

유승희가 그렇게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 2021~2022 시즌 개막 전부터 1번(포인트가드)부터 4번(파워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도록 연습했기 때문이다. 포지션마다 역할이 다르기에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유승희는 힘든 시간을 견뎠다.

유승희가 힘든 과정을 거쳤기에, 신한은행은 다양한 로테이션을 활용할 수 있었다. 특히, 유승희를 4번으로 놓는 스몰 라인업으로 재미를 봤다.

유승희는 우리은행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3점슛 5개를 모두 넣는 폭발력을 보였고, 23점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에 1스틸을 기록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역할이 돋보였다. 유승희는 자신의 매치업인 박혜진(178cm, G)을 4점으로 묶었다. 박혜진은 우리은행의 핵심이었기에, 유승희의 수비 역할이 더욱 컸다.

그래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 “코어는 유승희인 것 같다. 유승희가 최근에 너무 좋다. 유승희의 점수를 떨어뜨리는 게 관건인 것 같다”며 유승희를 경계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유승희는 스몰포워드를 맡았다. 골밑과 외곽의 교량을 맡았다. 수비에서도 우리은행의 다양한 선수들을 틀어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유승희의 1쿼터 활약은 1라운드 우리은행전과 같지 않았다. 자신보다 뛰어난 신체 조건에 뛰어난 운동 능력을 지닌 박지현(183cm, G)의 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다. 그리고 수비에서는 박혜진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지 못했다. 1쿼터에만 파울 2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승희는 쉽게 빠질 수 없었다. 다양한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야했기 때문이다. 또, 박혜진을 막는데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었다.

다행히 2쿼터에는 1쿼터와 다른 공격력을 보였다. 어렵게 던진 장거리 3점이 림을 맞고 들어갔고, 그 후에는 순간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로 쉽게 득점했다. 유승희가 수비를 분산하자 김단비(180cm, F)의 공격도 터졌고, 신한은행은 35-34로 역전했다.

유승희의 3쿼터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볼 운반에 이은 핸드 오프로 김단비(180cm, F)의 3점을 도왔다. 그러나 3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코트에 있을 수 없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유승희를 벤치로 불렀다.

4쿼터에는 코트로 나가야 했다. 특히, 4쿼터 시간이 흘러갈수록, 유승희가 필요했다. 그리고 유승희는 벤치의 기대에 응답했다. 4쿼터 종료 4분 47초 전 돌파에 이은 절묘한 바운드 패스로 한채진(175cm, F)의 득점을 도왔다. 신한은행 또한 59-61로 우리은행을 바짝 위협했다.

유승희가 박혜진을 계속 따라다녔다. 박혜진에게서 이뤄지는 공격을 최소화했다. 우리은행의 공격이 골밑으로 치중된 이유였다. 그러면서 신한은행이 효율적으로 수비할 수 있었고, 경기 종료 9.1초 전에도 우리은행과 65-65로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유승희는 연장전에도 코트를 지켰다. 경기 종료 57.1초 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패스로 이경은의 역전 3점(74-72)를 도왔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최이샘(182cm, C)의 역전 3점포에 다 잡았던 대어를 놓쳤다.

유승희 역시 아쉬움이 컸다. 승리의 조연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은 졌고, 유승희의 개인 기록 역시 1차전보다 좋지 않았다. 유승희의 이날 기록은 33분 55초 동안 5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3) 1스틸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