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이번 시즌 첫 경기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부산대학교는 7일(목)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수원대학교와의 홈경기에서 69-58로 이겼다.
이날 부산대는 수원대와 접전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자유투가 림을 외면했고, 쉬운 기회를 놓치면서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수원대에 리드를 내주기도 하는 등 주춤했다. 그러나 매서운 뒷심을 자랑하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를 뽐냈다.
부산대는 얼마 전까지 오미크론 확진으로 큰 홍역을 치렀다. 선수단과 코치진이 모두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지 못한 것. 이로 인해 최근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여기에 기존 선수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어 전열을 정비하기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날 수원대를 꺾으면서 쉽지 않았지만 좋은 출발을 신고했다.
이날 부산대에서는 저학년들이 맹활약했다. 그 중에서도 1학년인 황채연이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활로를 뚫었다.
황채연은 이날 3점슛을 포함해 팀이 올린 첫 7점을 홀로 책임지면서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그녀는 17점 6리바운드 3스틸 3점슛 두 개로 활약했다. 황채연 외에도 이수하가 15점 10리바운드 5스틸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부산대의 박현은 코치는 “걱정했는데 이겨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면서 이날 경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준비가 덜 돼서 이긴다는 게 다소 믿기진 않지만 힘든 와중에도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줬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면서 이날 소감을 전했다.
얼마 전까지 부산대의 상황을 묻자 “연습은 가능했는데 3월 중에 오미크론 확진이 시작되면서 선수들이 한 달 간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운을 떼며 “저도 마지막에 확진되면서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었다. 준비가 쉽지 않았고, 선수들의 훈련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며 시즌 첫 경기 준비가 쉽지 않았다고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박 코치는 “선수들도 힘들었을 거다. 그럼에도 믿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12일(화)일에 단국대 경기에 준비를 잘 하겠다. 좀 더 잘 할 수 있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면서 서서히 전열을 정비해 나갈 뜻을 밝혔다.
준비 과정에 뜻하지 않았던 차질이 많았기에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이 됐으나 이긴 만큼, 이후 경기까지 잘 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활약한 황채연을 두고는 “(황)채연이가 온 지 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팀이 하고 자 하는 것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도 “그러다 보니 혼도 많이 났다. 손발을 맞춘 시간이 적었다. 경기 전에 잘 하는 것을 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해줬다. 시작을 잘 풀어줘서 경기가 어렵지만 승리에 다가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부산대는 자유투가 잘 들어가지 않아 고전했다. 이날 26개의 자유투 중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단 11점에 불과했다.
박 코치는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긴장을 했다. 지금 4학년을 제외하고는 교내에서 이와 같은 경기를 해 본 적이 없다 보니 많이 떨렸던 것 같다”면서 “오랜 만에 모교에서의 경기에 많은 선수들이 얼었던 것 같다. 그러나 연습 부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공을 분배하는 흐름도 다소 아쉬웠다. 이에 대해 묻자 박 코치는 “체력적인 이유가 크다. 연습이 모자라다 보니 상대적으로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45도에서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 많은 데 제대로 전개가 되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는 준비를 좀 더 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오미크론 확진과 선수들의 부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첫 경기를 잡아내며 대학 무대를 제패했던 팀이 기분 좋은 기지개를 켰다. 첫 경기를 잡아내며 웃으면서 출발한 만큼, 다시금 우승 도전에 본격적인 출발을 알릴 전망이다.
사진_ 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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