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이 들은 조언, “한 타이밍 느리게 쏴라”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7 07: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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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하게 쏜다고 하셨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74-65로 꺾었다. 연승을 기록했다. 9승 7패로 10승 고지에 한 걸음 다가섰다.

양희종(195cm, F)이 팀의 중심이 됐다. 양희종은 이날 33분 3초 동안 14점 9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에 3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왜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인지를 보여줬다.

전성현(188cm, F)의 도움도 컸다. KGC인삼공사가 1쿼터 기선을 잡을 때, 전성현은 3점슛 2개로 팀에 힘을 실었다. 전성현의 1쿼터 3점슛 성공률은 50%였다.

전성현은 KGC인삼공사의 흐름이 침체된 3쿼터에도 큰 힘을 줬다. 7분 13초 동안 3점슛 2개. 팀 내 선수 중 3Q 최다 득점과 3Q 최다 3점슛을 동시에 달성했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도 3쿼터까지 57-54로 앞설 수 있었다.

4쿼터에는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3점이 아니어도, 드리블 점퍼로 수비와 맞섰다. 득점하지 못해도, 파울 자유투를 만들었다. 4쿼터에만 5개의 자유투를 성공했다. 양 팀 선수 중 4Q 최다 자유투 성공.

특히, 승부처에서 높은 슈팅 집중력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3분 4초 전 동점에서 2점 차로 달아나는 자유투(66-64)를 성공했다. 그 후 KGC인삼공사는 역전당하지 않았다. 최종 점수를 생각하면, 전성현의 경기 종료 3분 4초 전 자유투가 결승 득점이었던 셈.

전성현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11월 15일 vs. KCC)에서 3점슛 5개를 성공했다. 71.4%의 성공률. 휴식기 후 첫 경기(12월 4일 vs. 전자랜드)에서도 3점슛 3개를 터뜨렸다. 60%의 성공률. LG전 또한 3점슛 4개와 33.3%의 성공률을 보였다.

전성현의 슈팅 감각이 괜찮다고 볼 수 있다. 전성현에게 그 점을 물었다. 그러나 전성현의 대답은 생각과 달랐다. 전성현은 “사실 휴식기 전 3주 중 1주일 밖에 운동하지 못했다. 몸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밸런스나 체력이 부족하다”며 몸 상태부터 언급했다.

이어, “팀이 꼭 이겼으면 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슈팅에 의욕을 보였다. 그러다 보니, 너무 빠르게 던진 감이 있었다. 감독님께서도 ‘조급하다’고 말씀하셨고, ‘한 타이밍 늦게 던져보라’는 조언을 해주셨다”며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의 조언도 이야기했다.

계속해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슈팅 밸런스와 체력을 더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아직도 쏴야된다는 의욕이 앞선다”며 ‘슈팅 타이밍’과 ‘경기 체력’을 과제로 삼았다.

KGC인삼공사는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양희종과 오세근(200cm, C)이라는 중심 자원이 있고, 이재도(180cm, G)-변준형(185cm, G)-문성곤(195cm, F) 등 중심을 받치는 선수들의 잠재력도 크다. 외국 선수 교체로 반전도 노리고 있다.

전성현도 KGC인삼공사의 퍼즐 중 하나다. 빠르고 폭발적인 슈팅으로 팀의 공격적인 성향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인물이다. 최근 3경기에서도 자기 강점을 증명했다. 다만, 본인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듯했다. 그래서 고쳐야 할 점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김승기 감독의 조언을 바탕으로 말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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