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전력] ‘끈적끈적한 팀’ 홍대부고, “약체라는 예상 깨고 싶다”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0 1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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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부고가 약체라는 예상을 뒤집기 위한 시즌에 나선다.

오는 3월 14일 전남 해남에서 2026시즌 개막(제63회 춘계연맹전)을 알리는 가운데 각 팀들은 동계 훈련에 한창이다. 자체 훈련을 통해 개개인의 기량 향상과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에 참가, 전력을 다진다.

홍대부고는 올 시즌 총 12명의 선수로 로스터를 구성했다. 3학년 4명, 2학년 3명, 1학년은 5명이다. 팀의 중심은 3학년들이다.

이무진 홍대부고 코치는 “주축 선수들은 3학년들이다. 그중 센터 지은건이 중심이다. 아주 큰 신장은 아니지만, 196~197cm 정도 된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장신 팀이 많지 않다. 지은건의 높이를 잘 살린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선에서는 3학년 이경민과 2학년 권내원이 중요하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신장이 작은 팀들이 많고, 그만큼 가드 싸움이 더 치열하다. 앞선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앞선 선수들이 빠르고 기동력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버텨주면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 반대로 앞선에서 밀리면, 골밑에 있는 큰 선수도 살리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신입생 김태영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이 코치는 “김태영은 193~194cm 정도 되는 선수다. 중학교 때는 센터를 봤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외곽으로 빼서 슈터로 키우고 있다. 동계 훈련을 시켜보니 슛이 괜찮았다. 포워드 쪽에서 형들을 잘 뒷받침해 주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코치는 동계 훈련하는 동안 앞선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동계 훈련을 하다 보니, 상대 팀들이 전체적으로 작고 빨랐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강하고, 다양한 프레스를 구사했다. 그래서 앞선에서 밀리면, 아예 경기가 안 되겠다고 느꼈다. 동계 중반 이후부터는 끝날 때까지 앞선 선수들에게 더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대부고는 지난해에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적이 올라왔다. 추계연맹전에서 4강 진출까지 성공했다. 올해는 8강을 1차 목표로 잡고 있다.

이 코치는 “냉정하게 보면 전력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8강 정도를 바라보고 있다. 대진이 잘 풀린다면 4강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8강 진입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홍대부고의 팀 컬러를 묻자, 이 코치는 “저희는 늘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오고, 성실하게 임하는 팀이다. 올해도 전력이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런 예상을 깨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 팀 색깔을 하나로 정의하자면 끈적끈적한 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홍대부고 농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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