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도전과 응전 사이, 치열했던 ‘원주 혈전’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6 08: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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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데이비스가 분전한 KCC가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전주 KCC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타일러 데이비스 더블더블과 송교창, 김지후, 정창영 활약을 묶어 두경민, 배강률이 분전한 원주 DB를 85-69로 물리쳤다.

이날 결과로 KCC는 4승 3패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고, DB는 4연패와 함께 3승 4패를 기록하며 7위로 떨어졌다.

승부는 결정되었지만, 내용과 과정이 흥미 진진한 경기였다.

10점 차이라는 애매한 리드 KCC 리드 속에 DB가 계속 따라 붙으며 간만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1쿼터, 양 팀은 탐색전 양상 속에 균형을 맞춰갔다. 25-21, KCC가 단 4점을 앞서며 경기는 시작을 알렸다. 20점이라는 득점은 양 팀 공격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수치다.

2쿼터, 양 팀은 끝낸 탐색전을 수비력으로 연결했다. KCC는 16점을, DB는 15점에 그쳤다. 그렇게 전반전은 KCC의 41-35, 6점차 리드로 막을 내렸다. 공격과 수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던 경기였다.

3쿼터, KCC가 한 발짝 먼저 달아났다. 데이비스를 시작으로 송교창, 정창영 등이 번갈아 득점에 가담해 5분 동안 12점을 집중시켰다. 공격에서 상승세를 수비로 연결한 KCC는 단 4점을 실점하며 53-39, 14점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는 듯 했다.

DB가 움직였다. 두경민, 허웅 투 가드가 추격전에 선봉에 섰다. 2쿼터 후반 5분 동안 두 선수는 번갈아 득점을 만들었고, 달라진 수비로 실점을 2점으로 막아냈다. 결과로 DB는 54-55, 1점차 추격이라는 놀라운 결과와 함께 3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4쿼터, KCC가 다시 달아났다. 김지후가 날아 올랐다. 점퍼와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팀에 68-59, 9점차 리드를 안겼다. DB는 공격에서 3쿼터 후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데다, 김지후 마크에 실패하며 추격 흐름을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10점차는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수치였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수비에서 달라진 집중력으로 실점을 차단했고, 배강률이 두 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67-70, 3점차 추격전을 전개한 DB의 4쿼터 중반이었다.

KCC가 움직였다.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 정비와 동시에 DB 상승세를 끊어갔다. 적중했다. 김지후 자유투를 시작으로 데이비스가 연속으로 DB 골밑을 뚫어낸 것. KCC가 76-67, 다시 9점차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2분 여, 배강률 3점슛이 빗나갔고, 정창영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사실상 결승 득점이었다. 더 이상 변화는 없었다. KCC가 다시 연패를 피하며 귀중한 첫 승을 가져갔다.

40분 경기 동안 마음 높고 경기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은 단 1분 53초. 그 만큼 경기 내내 높은 집중력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던 한 판 승부였다. 팬들이 원하는 그런 경기로 남을 듯 하다.

결과 뿐 아니라 과정과 내용도 깔끔했다. 먼저, 심판 콜과 관련한 이슈가 거의 없었다. 이진욱 레이업과 관련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지만, 유연하게 흘러갔다.

이외에도 이목이 다른 곳으로 집중될 만한 상황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경기에 집중할 수 있던, 흔히 볼 수 있는 경기로 남은 ‘원주 혈전’이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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