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레이커스, 잔류한 에이튼 보내고 하디 영입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9 08: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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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가 지난 시즌에 함께한 주전 센터를 믿지 않았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레이커스가 디안드레 에이튼(센터, 213cm, 112kg)을 워싱턴 위저즈로 트레이드한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에이튼을 보내는 대신 워싱턴에서 제이든 하디(가드, 191cm, 90kg), 2031 2라운드 지명권, 2032 2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레이커스 get 제이든 하디, 2031 2라운드 티켓, 2032 2라운드 티켓
위 저 즈 get 디안드레 에이튼

레이커스는 왜?
레이커스는 이번 여름에 당최 이해가 쉽지 않은 행보에 나섰다. 워커 케슬러(4년 1억 3,000만 달러)를 붙잡은 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산드로 마무켈라쉬빌리(4년 5,200만 달러), 퀸튼 그라임스(4년 6,000만 달러), 콜린 섹스턴(2년 1,900만 달러)을 붙잡았다. 르브론 제임스의 이적 공백으로 생긴 공간을 그간 주전으로 많이 나서보지 않은 선수들을 붙잡는데 주력했다.
 

이들의 가치가 시즌을 치르면서 나아질 수 있으나, 올스타급은 고사하고 준척급으로 평가 받기도 어렵다. 이미 제 각각의 이유로 한계가 검증된 선수들을 대거 계약했다. 하물며 케슬러, 마무켈라쉬빌리, 그라임스에게 무려 4년 계약을 안기면서 향후 유동성을 막는 선택까지 저질렀다. 이에 레이커스는 에이튼을 보내면서 골밑 교통 정리와 함께 기존 계약 정리에 나섰다.
 

에이튼은 시즌이 끝날 때만 하더라도 이적시장에 나갈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미 성의가 없어 보이는 스크린은 고사하고 공격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큰 신장을 잘 활용하는 것과 거리가 다소 먼 그를 원하는 팀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지난 해에 체결한 계약(2년 1,620만 달러)과 엇비슷한 금액(연봉 810만 달러)을 노리기 어려웠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이미 제임스와의 계약 만료로 생긴 재정적인 여유분을 원활하게 활용했고, 다른 선수로 안쪽을 채우기로 했다. 케슬러가 주전 센터, 마무켈라쉬빌리가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설 게 유력하다. 마무켈라쉬빌리는 백업 센터까지 겸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연히 에이튼을 810만 달러로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여러모로 줄어든 셈이다.
 

대신 레이커스는 하디의 계약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24-2025 시즌에 앞서 댈러스 매버릭스와 연장계약(3년 1,800만 달러)을 맺었다. 해당 계약은 지난 시즌부터 적용됐으며, 계약 마지막 해에 팀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레이커스는 실질적인 만기계약과 함께 지명권 확보에 목적을 두고 트레이드에 나선 것으로 이해된다.

위저즈는 왜?
워싱턴은 이번 트레이드로 빅맨진을 든든하게 했다. 알렉스 사르와 앤써니 데이비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들의 뒤를 받칠 센터가 부족했다. 상황에 따라 사르와 데이비스가 교대로 투입되도 이상하지 않으나, 데이비스가 파워포워드로 나서는 것을 좀 더 선호하는 것을 고려하면, 에이튼이 나름대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 다수의 유망주를 갖추고 있는 데다 이번에 트레이 영(4년 2억 1,200만 달러)을 아주 놀랄 만한 조건으로 붙잡았다. 영과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기존 유망주까지 잘 어우러진다면, 나름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만하다. 그러나 데이비스가 건강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에이튼의 가세로 이에 관한 불확실성을 좀 더 줄였다고 볼 수 있다.
 

에이튼은 지난 시즌 레이커스에서 72경기에 나섰다. 모두 주전으로 출장해 경기당 27.2분을 소화하며 12.5점(.671 .--- .645) 8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이전 시즌까지 데뷔 이래 7시즌 연속 시즌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이마저도 지속하지 못했다. 레이커스에서 출장 시간이 줄어든 탓도 적잖았으나 개인 기량이 어김없이 정체된 면모를 보였다.
 

워싱턴에서 얼마나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지는 의문이다. 25분 내외의 시간을 뛸 수도 있겠으나 데이비스가 건강하다면, 20분 미만을 뛰는 게 현실적일 수 있다. 워싱턴도 이미 영을 앉히면서 백코트를 채웠다고 여긴 만큼, 실질적인 만기계약을 활용해 엇비슷한 계약 조건인 에이튼을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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