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계약 만료 앞둔 터커, 휴스턴과 연장계약 희망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0 08: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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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의 P.J. 터커(포워드, 198cm, 111.1kg)가 팀에 남고 싶은 의사를 보였다.
 

『The Athletic』의 켈리 이코 기자에 따르면, 터커가 휴스턴과 연장계약을 맺길 원한다고 전했다. 터커의 계약은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그는 지난 2017년 여름에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이 트레이드로 휴스턴에 입성하면서 터커도 함께 하기로 했다. 폴과 같이 뛰길 바랐던 그는 계약기간 4년 3,200만 달러에 이적했다. 연간 1,0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을 노릴 수 있었으나 그는 폴과 함께 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심지어 계약 마지막 해 연봉은 완전하게 보장되는 조건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는 휴스턴으로 향했으며, 첫 시즌부터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활약했다. 시즌 도중 주전 파워포워드 자리를 꿰차면서 힘을 보탠 그는 휴스턴이 리그 최고 승률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당시 휴스턴은 무려 65승을 수확하며 우승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패했다.
 

이후 터커는 휴스턴을 대표하는 빅맨으로 거듭났다. 큰 신장은 아니지만, 휴스턴이 추구하는 농구에 적합했다. 제임스 하든과 폴이라는 리그 최고 백코트를 구축한 휴스턴에 수비와 외곽슛을 두루 갖춘 터커는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휴스턴은 이후 지난 2017-2018 시즌과 같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고, 급기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겨우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번 시즌 도중 휴스턴은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의 원활한 공존을 위해 클린트 카펠라(애틀랜타)를 트레이드했다. 카펠라의 존재로 인해 공격에서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으나, 대신 공수 양면에서 높이의 부재를 실감해야 했다. 그가 트레이드되면서 로버트 커빙턴이 가세했고, 터커가 주전 센터로 나서야 했다. 터커는 시즌 후반부터 짊어지는 부담이 상당했다.
 

그는 이번 시즌 72경기에 모두 나섰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시즌 막판 일정이 축소됐으나, 그는 어김없이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도 모든 경기에 출장했으며, 이번 시즌 중반 이후부터는 센터로 나섰음에도 누구보다 꾸준히 코트를 밟았다.
 

경기당 34.3분을 소화하며 6.9점(.415 .358 .813) 6.6리바운드 1.6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카펠라의 트레이드로 인해 유일한 빅맨이 되면서 지난 시즌보다 많이 따냈지만, 전반적인 수비 부담이 지나치게 컸으며, 상대 간판 빅맨을 막아야 했다. 단적인 예로 지난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앤써니 데이비스(레이커스)를 그가 막아야 했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도중 터커의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연봉을 전액 보장하기로 했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팀에서 기여도를 따진다면 당연히 그를 붙잡아야 했다. 게다가, 터커의 다음 시즌 연봉은 약 797만 달러로 활약에 비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이제 휴스턴의 골밑 수비를 책임져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연봉이 적게 느껴질 정도다.
 

터커는 연장계약을 희망하고 있으나, 관건은 그의 나이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지 제법 됐으며, 기록만 보고 활약을 점칠 수는 없지만 각종 기록이 조금씩 하락하는 부분을 간과할 수 없다. 즉, 휴스턴이 연장계약을 제시하더라도 최소 1년에서 최대 2년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뜩이나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차지하는 샐러리캡이 많은 만큼, 큰 계약은 부담된다.

 

한편, 지난 시즌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제럴드 그린은 휴스턴과의 계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왼발이 골절되는 중상을 당했고, 이번 시즌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휴스턴은 카펠라 트레이드 때 그를 덴버 너기츠로 보냈으며, 덴버는 트레이드 이후 그를 방출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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