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트리플더블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3 09: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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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4월 중하순에 작성했으며, 바스켓코리아 2025년 5월호 웹진에 게재됐습니다. 

 

‘Triple-Double’.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블록슛 중 세 가지 기록을 두 자릿수로 기록했을 때를 말한다. 아마추어 경기에선 비교적 자주 접할 수 있지만, 강한 수비를 하는 프로 무대에선 쉽게 볼 수 없는 기록이다. 

 

역대 KBL 선수 중 총 60명이 150회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2024~2025시즌은 무려 7명의 선수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시즌이 됐다. 

 

2024~2025시즌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유일한 국내 선수는

안영준(서울 SK)이다. 안영준은 지난 3월 9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31분 14초를 뛰면서 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당시 안영준은 “농구하면서 (트리플더블을) 처음 달성했다. 초반에 형들이 내 패스를 잘 마무리해 줬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2024~2025시즌 정규리그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 25초를 소화한 안영준은 14.2점 5.9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스틸 0.7블록슛으로 국내 선수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자밀 워니(서울 SK)는 올 시즌에 트리플더블을 총 3회 기록했다. 2024년 11월 9일 KCC전에선 22점 2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몰아쳤고, 바로 다음 날엔 소노를 만나 11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날았다. 지난 1월 14일엔 정관장을 상대로 29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워니가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을 때, SK는 세 경기 모두 승리했다.

 

참고로 워니는 지난 2023~2024시즌에도 트리플더블을 두 차례(2024년 1월 7일 정관장전 28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2024년 1월 27일 KCC전 21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 기록한 바 있다. 

 

워니가 올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날(2024년 11월 10일)에 앨런 윌리엄스(고양 소노)도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팀은 패했지만, 윌리엄스는 19점 19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워니와 함께 진기록을 달성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디온테 버튼(당시 부산 KCC)이 정관장을 상대로 15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쏟아냈다. 버튼은 2017~2018시즌 DB 소속으로 외국 선수 MVP의 영예를 안았는데,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국내 선수 MVP 출신 이선 알바노(원주 DB)도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건 2024~2025시즌이 유일하다. 알바노는 지난 1월 22일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11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아셈 마레이(창원 LG)도 지난 3월 20일 DB와의 경기에서 15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중심에 섰다. 마레이 역시 트리플더블을 처음 해냈다. 

 

시즌 마지막 트리플더블은 대릴 먼로(창원 LG)의 손에서 나왔다. 먼로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소노를 상대로 13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쌓았다. 먼로는 역대 KBL에서 총 8번의 트리플더블 기록을 썼는데, 앨버트 화이트(10회) 다음으로 많다. 그는 2018~2019시즌에 4차례, 2021~2022시즌에 3차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레전드 주희정

고려대 지휘봉을 잡은 주희정 감독은 선수 시절 트리플더블을 가장 많이 기록한 국내 선수다. 그가 기록한 트리플더블만 총 8차례. 먼로와 크리스 윌리엄스, 리온 데릭스 등과 함께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한다. 

 

주희정 감독의 첫 트리플더블은 1999~2000시즌에 터졌다. 그는 2000년 2월 2일 수원 삼성 소속으로 광주 골드뱅크전에서 12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쓸어 담았다. 2000년 12월 13일에는 LG와 맞붙어 12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2001년 12월 4일에는 여수 코리아텐더를 상대로 22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휩쓸었다. 2004년 2월 22일 모비스전에선 17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수원 삼성 소속으로 기록한 마지막 트리플더블이 됐다. 

 

안양 KT&G 시절에도 세 차례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2006년 11월 5일 SK전에서 16점 10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07년 2월 3일에는 당시 동부와 만나 15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6일 뒤 LG전에서도 12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주 감독의 마지막 트리플더블은 2011년 11월 23일에 기록됐다. SK 소속으로 당시 전주 KCC전에서 10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모으면서 승리의 공을 세웠다. 

 


최근 5시즌 동안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국내 선수는 4명뿐이다. 앞서 소개한 안영준을 제외하면, 양홍석(국군체육부대)과 김시래(원주 DB),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이 그 대상이다. 

 

양홍석은 2022년 1월 5일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28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렸다.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지만,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날이 됐다. 

 

2022년 3월 4일에는 김시래가 삼성 소속으로 DB를 만나 17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적립했고, 한 달 뒤엔 함지훈이 KCC와의 경기에서 13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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