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토니 감독, 휴스턴 연장계약 거절 ... 결별 수순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4 09: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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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가 새로운 코치진과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을 맞을 전망이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연장계약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시즌 막판에 연장계약을 건넸으나, 댄토니 감독이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다른 팀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유력하다.
 

댄토니 감독이 연장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계약조건이 만족스럽지 않았거나 더는 휴스턴에서 지휘봉을 잡길 원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된다. 다른 팀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어 휴스턴을 떠난다고 하더라도 다른 팀에서 사령탑으로 부임할 가능성도 많다. 이번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서 마주한 댄토니 감독과 빌리 도너번 감독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이어 『ESPN』의 케빈 오코너 기자는 몇 주 전부터 댄토니 감독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향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고 알렸다. 뉴올리언스는 어린 선수들이 주축인 만큼, 댄토니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가 잘 맞을 수 있다. 전력을 갖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댄토니 감독의 행선지가 될 수도 있다. 지난 2015-2016 시즌에는 필라델피아의 수석코치로 일했다.
 

댄토니 감독은 휴스턴에서 네 시즌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휴스턴에서 네 시즌 동안 318경기에서 217승 101패를 기록했다. 그는 덴버 너기츠, 피닉스 선즈, 뉴욕 닉스, LA 레이커스에서 감독생활을 했으며, 개인통산 1,199경기에서 672승 527패로 상당한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을 뚫지 못했다.
 

그는 피닉스를 이끌던 지난 2004-2005 시즌과 휴스턴에서 2016-2017 시즌에 두 번이나 올 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10번이나 서부컨퍼런스 이달의 감독에 선정됐다. 뉴욕을 제외하고는 서부에 위치한 팀을 이끈 그는 피닉스와 휴스턴에서 스티브 내쉬와 제임스 하든이라는 최고의 가드를 중심으로 팀을 잘 다졌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에 대대적인 스몰라인업을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오프시즌에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을 보내고 러셀 웨스트브룩을 데려왔고, 시즌 중에는 클린트 카펠라(애틀랜타)를 보내고 로버트 커빙턴을 품었다. 주전 센터를 보내고 포워드를 데려오면서 빠르기를 극대화하면서 하든과 웨스트브룩의 공존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었으나 한계를 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44승 28패로 서부컨퍼런스 4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2017-2018 시즌 이후 시즌 성적은 꾸준히 하락했다. 댄토니 감독이 부임한 이후 네 시즌 동안 네 번 연속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랐으며, 2018년에는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으나 먼저 3승을 수확했으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1라운드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상대로 최종전까지 치르면서 전력 한계를 드러냈다. 오클라호마시티를 꺾고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진출했으나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체력적으로 지친 데다 높이와 스피드를 고루 겸비한 레이커스를 상대하긴 쉽지 않았고, 시리즈 결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휴스턴의 실패는 댄토니 감독의 한계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 좀 더 극단적으로 빅맨없이 경기에 나섰기에 여러 선수가 고루 코트를 누빌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휴스턴은 시즌 막판부터 8명 이하의 선수들이 주로 투입됐다. 플레이오프에서 지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으며, 1라운드에서 7차전까지 치렀기에 2라운드에서 약세는 피할 수 없었다.
 

레이커스와의 서부 준결승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한계를 드러냈다. 1차전을 따내면서 우위를 잡아가나 했으나 더 이상의 승리는 없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휴스턴 선수들의 얼굴은 어두웠다. 레이커스가 재개된 시즌에서 외곽슛이 저조했음에도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지난 4차전에서는 전반에 앞서기도 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시리즈 도중 대뉴얼 하우스가 올랜도 디즈니월드에서 규정 위반으로 인해 NBA의 제재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가뜩이나 많은 선수가 뛰지 않는 가운데 주전급인 하우스의 이탈은 실로 뼈아팠다. 가뜩이나 레이커스와 달리 많은 경기를 치르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휴스턴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한편, 댄토니 감독이 사실상 휴스턴을 떠나기로 한 가운데 휴스턴의 차기 감독이 누가 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Yahoo Sports』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는 휴스턴이 터란 루 코치(클리퍼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후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차차 후보를 확보하면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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