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유타 재즈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중반부터 제 전력을 갖춘다.
『ESPN』의 옴 영미석 기자에 따르면, 유타의 ‘Money Mike’ 마이크 컨리(가드, 185cm, 79.4kg)가 NBA 캠퍼스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자녀 출산으로 인해 올랜도를 떠났던 컨리는 최근에 디즈니월드로 돌아왔다.
개최지를 떠났던 만큼, 컨리는 자가 격리 이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컨리가 덴버 너기츠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야 출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알렸다. 자리를 비운 시간 만큼, 격리에 나서는 규정이 있어서다. 이는 시즌 재개 전에 이미 공언된 것이며, 다른 선수들도 이탈 후 돌아와 격리 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유타는 컨리가 빠진 채, 덴버와 시리즈 첫 경기에 나섰으나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유타에서는 도너번 미첼이 이날 최다인 57점을 퍼부었다. 미첼은 많은 득점을 책임지면서도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곁들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미첼 외에도 조 잉글스가 19점, 조던 클락슨이 18점, 루디 고베어가 17점을 올렸으나 패했다. 막판 미첼의 실책이 아쉬웠다.
유타는 리그 재개를 앞두고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빠지면서 시즌 중단 이전처럼 완연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보그다노비치는 시즌 중반부터 오른쪽 손목이 좋지 않았고 끝내 수술을 받기로 했다. 보그다노비치가 나서지 못하면서 전력이 약해진 가운데 컨리마저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한계를 노출하고 말았다. 경기운영과 경험을 갖춘 그의 결장은 컸다.
유타는 2차전에서도 컨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덴버에서도 게리 해리스와 윌 바튼이 1차전에 뛰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1차전 패배는 유타에게 상당히 뼈아팠다. 2차전에서도 양 팀 모두 전력 손실을 안은 채 경기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유타는 1차전을 패한 만큼, 2차전을 반드시 따낼 필요가 있다.
컨리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17-2018 시즌에 부상으로 단 12경기 출장에 그친 것을 제외하면, NBA 진출 이후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경기당 29분을 뛰며 14.4점(.409 .375 .827) 3.2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타의 전력이 워낙에 탄탄해 전반적인 기록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뛸 때만 못했다.
그는 지난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됐다. 데뷔 이후 줄곧 멤피스에서 뛴 그였지만, 트레이드를 피할 수 없었다. 멤피스는 재건에 나서기로 했고,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마크 가솔(토론토)을 보낸 데 이어 컨리마저 트레이드하면서 어린 선수들 위주의 팀으로 변모하고자 했다. 당연히 고액연봉자이며 노장 대열에 들어선 컨리를 정리해야 했다.
컨리는 멤피스에서 뛸 때 사실상 에이스로 나섰다. 당연히 공격 시도 횟수가 많았다. 그러나 유타에는 공격수들이 다분하다. 미첼, 보그다노비치, 클락슨 외에도 언제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에 컨리는 수비와 경기운영에 좀 더 기여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정작 부상으로 50경기 이상을 뛰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 약 3,2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그는 시즌 후 계약에 대한 옵션을 갖고 있다. 옵션을 써서 잔류한다면,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에는 무려 3,45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게 된다. 계약을 중단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번 시즌에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만큼,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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