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하든 영입 위해 시먼스 보내지 않기로 결정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8 09: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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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예상대로 팀의 중심을 지킨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제임스 하든(휴스턴) 트레이드를 위해 벤 시먼스(가드-포워드, 208cm, 108.9kg)를 내놓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카라니아 기자는 필라델피아가 시먼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고 언급하면서 트레이드 타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포착됐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도 필라델피아가 시먼스를 중심으로 트레이드 패키지가 꾸려질 것이라 알렸다. 그러나 이내 카라니아 기자는 필라델피아가 시먼스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다시 보도했다.
 

카라니아 기자와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지구촌에서 NBA 소식이 가장 공신력을 갖춘 기자로 오프시즌 초반에 하든의 브루클린 네츠행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트레이드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당시 트레이드 타결 소식을 알렸으나 브루클린이 검토 중인 카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끝내 트레이드는 진행되지 않았으며, 하든의 브루클린 트레이드는 없던 것이 됐다.
 

이번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필라델피아의 데럴 모리 사장이 시먼스를 트레이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재차 확인했다. 결국, 하든 트레이드를 앞두고 현지를 대표하는 두 기자가 이번에도 정황 포착과 과정 전달은 빨랐으나, 고심하는 과정에서 필라델피아가 고개를 저은 것으로 보인다. 접촉이 있었을 수 있으며 조율했을 수 있으나, 응하지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재차 올라온 카라니아 기자의 SNS를 보면, 필라델피아가 고심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일전에 브루클린이 검토했던 것과 엇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즉, 필라델피아는 시먼스를 보내지 않으면서 현 전력으로 예상대로 시즌을 맞이하려는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지도자가 가세한 만큼, 원투펀치 중심의 농구를 펼칠 예정이다.
 

필라델피아는 그간 하든 트레이드에 신중하기 보다는 거래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완강하게 유지했다. 경영진과 지도자가 바뀐 이후 첫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조엘 엠비드와 시먼스의 조합을 적극적으로 타진해 본 후에 결정하겠다는 의도가 명확했다. 필라델피아가 사실상 협상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볼 수도 있어 시즌 중반까지 기다릴 만했다.
 

만약, 필라델피아가 하든을 전격적으로 데려온다면, 동부컨퍼런스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엠비드와 시먼스는 같이 뛴 첫 시즌 이후 같이 뛸 때 생산성이 내리 하락했다. 이를 고려하면, 시즌 개막 전에 필라델피아가 트레이드를 시도하기 부족하지 않다. 무엇보다, 필라델피아는 휴스턴이 바라는 조건을 충족해 줄 수 있는 유일한 팀이라 후보로 적합하다.
 

필라델피아가 하든 트레이드에 나선다면, 시먼스를 필두로 다른 유망주와 지명권 다수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먼스 외에도 마티스 타이불, 테런스 퍼거슨, 타이리스 맥시 중 한 두 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활용할 복수의 1라운드 티켓도 포함되어야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휴스턴이 바라는 전력감, 유망주, 지명권이 모두 들어간 것이다.
 

이미 현지에서도 시먼스, 맥시, 지명권이 적극 거론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가 실제로 협상에 나선다면, 거론된 유망주 중 몇 명을 지킬 지가 관건이다. 필라델피아로는 맥시를 보내지 않는다면 거래 조정이 쉽지 않다. 타이불과 퍼거슨을 포함한다면, 휴스턴이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을 품는다면, 맥시를 보낼 가능성도 충분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시먼스와 함께하기로 했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도 사실상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만큼, 거래에 나선다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협상에 뛰어들 만하다. 하든이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될 확률이 상당히 낮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이번에 시먼스를 지키면서 추후 선택지를 두루 검토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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