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인터뷰는 7월 15일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전주고는 제60회 춘계 전국남녀중고 농구연맹전 남자 고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5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외곽 득점과 경기 운영 보조 등을 해낸 김상록의 존재감이 엄청 났다.
김상록은 “2학년 때 성적이 좋지 않아, 동계 훈련 때 최선을 다했어요. 대학 팀들과 연습 경기에서도 승리하고, 팀 분위기도 좋았어요. 그래서 자신감이 올라왔어요. 그것을 유지하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시작은 좋았지만, 전주고는 춘계연맹전 다음 대회인 연맹회장기에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렇기 떄문에, 김상록은 “첫 대회 우승 후로 좋아진 게 없었고, 오히려 밑으로 떨어지고 있어요. 이제는 다시 올라가고 싶어요”라며 각오를 남겼다.
농구는 언제 시작하셨나요?
원래 스포츠를 안 좋아했어요. 그러던 중 친누나와 함께 KCC 경기를 보고, 농구에 반했어요. 농구는 공격이 빠르고, 축구보다 골이 더 많이 들어가요. 그런 점이 재밌었어요. 농구를 하기 위해서 송천초로 전학 갔고, 4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어요.
직접 해보시니, 정말 재밌으셨나요?
재미는 없었어요. 처음에는 기본기부터 시작했거든요. 형들은 4대4나 5대5 훈련을 하는데, 저는 기본기만 하니 지루했어요. 그래도 코치님의 말씀을 듣고, 형들의 훈련을 보면서 조금씩 배웠던 것 같아요.
경기는 언제부터 많이 뛰셨나요?
5학년 때부터 식스맨 역할을 맡았어요. 가끔은 주전으로도 뛰었어요. 슛이 좋아서 기회를 받을 수 있었죠. 훈련은 비록 힘들었지만, 경기를 뛰니 농구가 더 재밌어졌어요.(웃음)
성적은 어떠셨나요?
5학년 때는 팀이 강하지 않았어요. 8강에 들 정도의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6학년 때는 달랐어요. 저희 학년이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그래서 전국 대회에서 3등을 차지하기도 했어요.
이후 전주남중으로 진학하셨습니다.
초등학교 운동 분위기는 편했어요. 하지만 중학교에 올라가니, 완전히 달랐어요. 코치님도 무서웠고, 혼도 많이 났어요. 그래서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좋은 형들이 주변에 정말 많았어요. 제가 혼나도, 형들이 “우리도 다 그때 많이 혼났어”라고 위로해줬어요. 또, 1학년들이 연습 경기 때 골을 넣으면, 형들이 누구보다 더 좋아해줬어요.
농구는 어떠셨나요?
힘에서 많이 밀렸어요. 슛을 하려고 해도, 형들과 부딪히면 그냥 날아갔어요.(웃음) 그만큼 차이가 컸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어야 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키가 안 큰다’고 해서... 그런 점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많이 성장했다고 들었습니다.
중2에서 중3으로 올라갈 때, 가장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먼저 2학년 때는 시합을 뛰어도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식스맨으로 들어가, 팀의 부족한 점을 메우는 데만 집중했죠.
하지만 3학년 때는 주전으로서 제 농구를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코치님께서 저를 믿어주셔서,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죠. 힘들기는 했지만, 그때의 경험 때문에 많이 는 것 같아요. 자신감도 생겼고요. 무엇보다 연습한 것들이 실전에서 통했다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
고등학교 생활은 어떠셨나요?
제가 아까 초등학교랑 중학교랑 다르다고 했는데, 고등학교와 중학교는 또 다르더라고요. 키가 자라지 않아서, 고등학교 때는 제가 했던 플레이를 그대로 할 수 없었어요. 가드를 보면 스피드가 느리고, 포워드를 보기엔 키도 작고 힘도 없었어요. 그래서 그만두려고 했어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특별한 것은 없었고, 윤병학 코치님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코치님께서 “모두가 겪는 어려움이다. 그것을 극복하고 안 하고는, 운동량에 달려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새벽 훈련에 스스로 참여했고, 최선을 다해 운동했어요. 그러니 기량도 올라갔고, 슬럼프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어요.
그 이후는 어떠셨나요?
1학년 후반부터 팀에 적응했어요. 그리고 2학년 초반까지만 해도, 기회를 많이 받았고요. 하지만 손 부상을 당했어요. 그래서 3개월을 쉬었고, 몸이 망가졌어요. 뛰는 건 가능했는데, 공을 못 만지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때도 그만두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코치님께서 그때도 “너는 다쳤고, 다른 애들은 훈련 중이다. 하지만 너의 재능으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관건은 연습량이다. 다른 애들보다 2배를 열심히 하면,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때 오기가 생겨서, 열심히 했어요. 자신감도 생겼고, 기량도 확실히 올라왔어요. 코치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시즌에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학년 때 성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 동계훈련 때 더 열심히 했어요. 연습 경기 때 성적도 좋았고요. 대학 팀들과 연습 경기를 많이 했는데, 연세대 빼고는 다 이겨봤어요. 대학 팀을 이기니 자신감이 확실히 생겼고, 그것을 유지하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아요.
이번 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하셨습니다.
사실 동계훈련부터 용산고를 의식하고 있었어요. 춘계연맹전 우승도 너무 좋았지만, 준결승에서 용산고를 꺾은 게 너무 좋았어요.
지금까지의 활약을 평가하자면요?
10점 만점에 4~5점 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첫 대회는 컨디션도 좋고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했지만, 그 뒤로는 좋아진 게 없었고 오히려 밑으로 떨어졌거든요. 또, 상대는 우리를 파악했는데, 우리는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했어요. 대비책을 찾고, 다시 한 번 올라가고 싶어요.
남은 고등학교 생활은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요즘 들어, 제 약점을 더 깨닫고 있습니다. 키가 크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싶어요. 그렇게 하기 위해, 돌파와 패스 능력을 키우고 있어요. 슛은 좋지만 대학 무대에서 저를 증명하려면, 다른 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지금도 가끔 포인트가드를 보고 있지만,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웃음)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할 때는 ‘확실한 포인트가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게 제 목표입니다.
사진 제공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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