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는 현재 ‘무적’이다. 지난 수 년간 다르지 않았다. 대학리그 5연패를 달성했고, MBC는 두 번 왕좌에 올랐다. 대한민국 최대의 사학 라이벌 전인 고려대와 정기전에서도 두 번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대학리그 1,3차 대회에서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고, 연이어 벌어진 MBC배도 패배 없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영원한 적수’인 고려대가 코로나 이슈로 인해 불참했지만, 강행군 속에 이뤄낸 의미있는 성과다.
사실, 연세대는 지난 수 년간 고려대와 스카우트 싸움에서 밀리며 전력이 약화되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윤기, 이두원, 박무빈 등 아마추어를 평정했던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실패했다. 이길 수 없었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하다.
가득한 우려가 존재했다. ‘이제 완전히 고려대에 밀리는 것이 아니냐?’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달랐다. 위에 언급한 대로 대학 시합 중 가장 비중이 큰 대학 리그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원동력은 무엇일까? 많은 이유가 존재할 것 같다. 한 가지 팁은 ‘자율’이었다.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지도하지만, 선수들은 그 중에서도 자율을 키워드로 한 자율적인 운동을 통해 팀 워크를 다져왔고, 결과로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현재, 농구 팀과 한정해서 운영과 관련한 트렌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아마추어 스포츠 팀에는 체벌이 존재했다. 선수들 기량을 끌어 올리는 하나의 수단이었다. 선수들도 응답했다. 지금은 거의 없다. 100%는 아닐 수 있지만, 90% 이상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러길 바랄 수도 있는 듯 하다. 이제는 그럴 수 없는 세상이니까.
또 하나의 이유는 저변이다. 여자농구의 경우 아마추어는 5명을 만들기도 힘든 실정이다. 그들은 농구를 하는 것이 아니고, 농구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아쉽지만 현실은 그렇다.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외부 시선은 그렇다.
그들이 프로에 입문해서 겪는 문화적인 충격이 존재할 정도다. 해주는 운동과 해내야 하는, 혹은 하고 싶은 운동에 대한 많은 혼란이 존재한다. 이겨낸 선수들은 ‘직업 농구 선수’로 훌륭하게 자리매김했다.
남자 농구는 조금 다르다. 저변이 없진 않다. 하지만 선수 개인의 기량 항상에 있어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 그들의 동기 부여에 맡겨야 한다. 위에 언급한 대로 당연히 체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부 아마추어 지도자들이 가장 힘들게 생각하는 현실 아닌 현실이다.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이다.
달라진 현실로 강한 운동량과 기량 향상을 강제할 수 없는 현재다. 일단, 선수들의 멘탈이 자유롭다. 체벌이 존재했던 지도법으로는 지금의 선수들을 지도할 수 없다.
다시 키워드로 연세대로 돌려보자.
이번 KBL 신인 드래프트 로터리 픽이 유력한 이정현은 농구 전문지 루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었다. 새벽, 오전, 오후, 야간으로 운동을 했다. 강제는 없었다. 서로를 독려하며 운동을 했다. 결실을 맺었다. 많이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이제는 ‘공부하는 운동 선수’는 대세다. 아니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다. 예전처럼 운동만 강요할 순 없다. 성적 지상 주의가 아닌, 과정을 통한 결과 도출이 중요시되고 있다. 체육이라는 키워드도 본연의 전인 체육으로 바뀌고 있다.
연세대는 일찌감치 공부하는 운동 선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적어도 10년 전에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매우 생소했고 어려웠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문화가 아닌 생활로 자리 잡았다. 연세대는 다른 학교에 비해 조금 더 빨리 자리를 잡았다.
은 감독은 ”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이라는 병행하는 것을 유연하게 소화하고 있다. 또, 새벽이나 야간 시간을 이용해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고 있다. 정말 대견한 부분이다. 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 성적을 내주고 있는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연습량과 개인 기량 향상에 있어서 매우 강한 관리를 하는 은 감독도 속으로는 매우 대견했던 느낌의 워딩이었다.
세상은 변했다. 자율로 무장하고 있는 연세대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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