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버 너기츠가 당장은 칼을 빼들 기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덴버가 팀의 간판인 니콜라 요키치를 제외하고 다른 전력 대부분을 트레이드 대상으로 검토할 것이라 전했다.
당연한 수순이다. 덴버는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54승 28패로 서부컨퍼런스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충분히 높은 곳을 노릴 만했다. 하물며 시즌 중에 주전 네 명이 부상으로 내리 빠진 적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더 선전한 셈이다.
그러나 정작 첫 관문에서 주전 두 명이 결장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패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더구나 미네소타는 시리즈 도중 주득점원인 앤써니 에드워즈를 포함해 또 다른 주전 가드인 단테 디빈첸조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주전 가드 둘이 시리즈 4차전에서 빠지게 되면서 큰 내상을 입었다. 그러나 덴버는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덴버가 시리즈 첫 경기를 따낼 때만 하더라도 다음 라운드에 성큼 다가설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요키치가 루디 고베어의 수비에 시리즈 내내 시달리는 사이에 동료들이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애런 고든은 시즌 내내 부상 여파로 인해 정상이 아니었다. 고든이 수비와 공수 전환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런데도 감독은 정상이 아닌 그를 고집했다.
고든이 빠졌어도 문제였겠지만, 정상이 아니었기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 세로 수비에서 기여하지 못하면서 덴버의 골밑 공략을 제공한 셈이 됐다. 결국, 요키치는 수비와 골밑 공략에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선택지를 잃은 채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하물며 덴버의 데이비드 애들먼 감독은 요키치의 출장 시간도 전혀 관리하지 않았다.
다른 공격진도 힘을 쓰지 못했다. 저말 머레이, 크리스천 브라운, 캐머런 존슨이 사실상 묵묵부답이었다. 머레이는 공격에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브라운과 존슨은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적극적인 면모도 찾기 어려웠다. 페이튼 왓슨이 부상으로 시리즈 내내 출전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감독의 선수 기용까지 도마 위에 오를 만했다.
이만하면 요키치를 제외하고 선수단을 새로 꾸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실제로 만기계약인 존슨과 요나스 발런슈너스가 후보가 될 수 있다. 브라운은 나이는 어리나 계약기간이 부담된다. 머레이는 나름 간판급인 것과 별개로 계약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 고든은 후보가 될 수 있으나, 요키치와 좋은 조합을 이뤄가고 있는 측면에서 카드로 내세우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덴버가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대로 간다면 다가오는 2026-2027 시즌 연봉 총액만 2억 1,500만 달러가 넘는 상황이다. 왓슨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기에 왓슨의 계약을 더하면 지출 부담은 더욱 커진다. 즉, 트레이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만약 왓슨의 계약이 더해진다면, 2027-2028 시즌 연봉 총액도 2억 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관건은 덴버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지에 달려 있다. 현실적으로 머레이와 고든을 내보내는 개혁적인 접근은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존슨이나 브라운을 보내고 왓슨을 앉히는 게 현실적일 수 있다. 지난 오프시즌에 마이클 포터 주니어(브루클린)를 보내고 존슨은 데려온 것은 성공적이었다. 1라운드 티켓은 내줬으나, 지출을 대폭 줄였다.
오는 여름에도 이와 버금가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덴버는 이를 토대로 전력 유지와 지출 관리에 다가서길 바랄 터. 그러기 위해서는 일각에서 생각하는 이상의 과감한 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관건은 역시나 요키치와 함께 잠재적으로 우승 도전에 다가설 수 있을 지에 달려 있다. 덴버의 추후 선택이 이목이 집중될 만하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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