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일영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FA(자유계약)를 맞았다. 그러나 허일영은 서울 SK에 남지 못했다. 허일영의 새로운 행선지는 창원 LG였다. 허일영은 LG와 2년 계약을 맺었다.
허일영은 2024~2025시즌 LG의 주장을 맡았다. 양준석(181cm, G)과 유기상(188cm, G), 정인덕(196cm, F)과 칼 타마요(202cm, F) 등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 7차전에서 맹활약했다. 데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쥐었다. 동시에, ‘KBL 역대 최초 3개 구단에서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진기록을 남긴 허일영은 2025~2026시즌 LG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비록 4강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LG에서 ‘정규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우승’을 모두 해냈다. ‘승리 DNA’를 보여줬다는 뜻.
그리고 허일영은 또 한 번 FA를 맞았다. 만으로도 40대를 넘는 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일영은 ‘계약 기간 2년’에 ‘2026~2027 보수 총액 1억 2천만 원’의 조건으로 안양 정관장과 계약했다.
허일영은 “이전 FA와는 비교할 수 없었다. 나이가 많아, 정말 마지막 FA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관장에서 나를 찾아주셨다. 나를 인정해주셨다는 의미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라며 이전 FA와 달랐던 점들을 설명했다. 동시에, 정관장에 ‘감사’를 표시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허일영은 2026~2027시즌부터 정관장에서 뛴다. 2021~2022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관장을 상대한 바 있다. 정관장은 허일영에게 어떤 인상으로 남아있을까?
허일영은 “정관장은 늘 강팀 반열에 있었다. 플레이오프에 꾸준히 간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이 많고, 파이팅도 넘친다. 선수들끼리도 끈끈해보인다. 또, 유도훈 감독님께서 오신 후, 수비가 타이트해졌다”라며 밖에서 본 정관장을 이야기했다.

또, 허일영은 ‘KBL 역대 최초 3개 구단에서 우승’이라는 기록을 집필했다. 정관장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면, 허일영은 또다른 역사를 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관장에서의 시간을 의미 있게 여길 수 있다.
허일영은 먼저 “어느 순간부터 ‘부상 없이 매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정관장에서 2년을 믿어주셨기 때문에, 나 스스로 부상을 더 조심해야 한다. 물론, SK 이적 직후와 LG 이적 직후에 우승을 했지만, 그걸 의식하면 안 된다”라며 개인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나의 농구 스타일을 잘 아신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줘야 하고, 할 것들을 해야 한다. 변화를 줄 수도 없다. 다만, 나 같은 스타일은 많이 없고, 나는 어느 팀과도 잘 맞출 수 있다”라며 팀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설정했다.
그 후 “LG도 젊다고 생각했는데, 정관장은 더 젊은 것 같다. 특히, (박)정웅이랑 송한준 같은 경우, 나랑 20년 넘게 차이난다(웃음). 이 선수들이 나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내가 편하게 대해줘야 한다. 그리고 동생들을 잘 도와줘야 한다”라며 고참으로서의 임무를 밝혔다.
임무를 밝힌 허일영은 인터뷰를 마쳤다. 기자는 허일영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때 허일영이 건넨 말이 인상적이었다. “2년 더 체육관에서 뵙겠습니다”가 허일영의 마지막 멘트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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