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오클라호마시티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경기에서 122-11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1승 1패 동률. 1차전에서 MVP 트로피를 수상하고도 야투율 30%라는 최악의 경기를 치렀던 길져스-알렉산더(196cm, G)가 2차전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이번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전했던 오클라호마시티다. 그러나 정규시즌 1위를 기록. 플레이오프에서도 8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또 한 번 악재로 시작됐다. 제일런 윌리엄스(201cm, F)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왼쪽 햄스트링 이상으로 3쿼터 도중 코트를 떠났다. 복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부터 흐름을 장악했다. 1차전 41점을 기록한 웸반야마(224cm, F-C)를 막는 것이 핵심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수비 조정을 단행했다. 아이재아 하텐슈타인(213cm, C)을 웸반야마에게 전담 배치하며 물리적으로 압박했다. 하텐슈타인이 웸반야마의 골밑 공격 루트를 막아내는 사이 길져스-알렉산더가 공격을 이끌었다. 점수 차는 10점으로 벌어졌다.
위기도 있었다. 3쿼터에 7-16런을 당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분위기가 뒤집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홈그렌(216cm, F-C)이 길져스-알렉산더의 패스를 받아 덩크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흐름을 되가져왔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는 한 번도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길져스-알렉산더가 4쿼터 마지막 쐐기 3점슛까지 꽂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길져스-알렉산더가 50%(12/24) 야투율로 30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차전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하텐슈타인이 10점 13리바운드로 웸반야마를 21점으로 묶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거기에 벤치 선수들의 활약이 나왔다. 무려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길져스-알렉산더는 경기 후 'NBC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오늘 어떤 결과가 나왔다면 어땠을지 선수들 모두 알고 있었다. 처음부터 에너지를 가져왔다. 선수들이 준비돼 있었다"라며 팀의 간절함을 강조했다.
이어, 1차전 부진에 대해서는 "그냥 오래 쉬었을 때 형편없는 플레이를 한다. 다른 이유가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긴 휴식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시리즈는 1-1 동률. 3차전부터는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옵션' 윌리엄스 없이도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뎁스를 과시했다. 과연 3차전에서도 이른 흐름을 가져가며 시리즈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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