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는 창단 이후 줄곧 주전과 백업의 경기력 차이 때문에 고민했다. 다시 말해, 소노의 선수층이 두텁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이정현(187cm, G)이나 케빈 켐바오(195cm, F)가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경우, 소노의 경기력이 확 떨어졌다.
특히, 국내 빅맨이 약했다. 정희재(196cm, F)와 임동섭(198cm, F)이 투혼을 발휘했으나, 이들의 버티는 수비와 피지컬은 한계를 품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2025~2026시즌 내내 그 점을 고민했다.
고민의 흔적이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도 나타났다. 4순위 지명권을 얻은 손창환 소노 감독은 강지훈(202cm, C)을 선발했다. 강지훈은 드래프트에 참가한 이 중 빅맨 최대어. 기동력과 긴 슈팅 거리을 지녔다. 가능성을 갖고 있는 강지훈은 주전급 자원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소노는 당시 강지훈만 선발하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신지원(197cm, F)을 선택했다. 신지원은 한양대 출신의 왼손잡이 빅맨. 우직한 플레이를 강점으로 삼았다.
하지만 강지훈이 많이 뛴 것과 달리, 신지원은 거의 D리그에서 담금질을 했다. 강지훈의 정규리그 출전을 바라봐야 했다. 또, 선배들의 챔피언 결정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프로의 벽을 실감한 것.
그렇지만 신지원은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관중석에서도 많은 걸 보고 배웠다. 팀에서 원하는 공수 움직임을 많이 알게 됐다. ‘내가 코트에 나선다면, 이것부터 해야 한다’라고 느꼈다”라며 2025~2026시즌을 돌아봤다. ‘배움’에 의미를 둔 듯했다.
그리고 신지원은 프로 선수로서 첫 비시즌 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장애물이 앞에 있다. KBL 모든 구단들이 2026~2027시즌부터 2쿼터와 3쿼터에 ‘외국 선수 동시 출전’을 시킬 수 있어서다.
신지원이 빅맨이기에, 신지원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생존법을 터득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땀을 흘려야 한다.
그런 이유로, “외국 선수 2명이 2쿼터와 3쿼터에 나서지만, 이들이 파울 트러블에 몰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외국 선수를 버텨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해야 한다. 또, 슛을 정교하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남은 비시즌 동안 해야 할 일을 강조했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원하는 수비를 해내야 한다. 그리고 앞서 말씀 드렸듯, 미드-레인지와 3점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정규리그에 더 많이 나서고 싶다”라며 2026~2027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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