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인터뷰는 2021년 11월 14일에 진행됐고,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1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농구를 가르치는 게 재미있고 애들이 잘하면 뿌듯해요”라는 말은 선수보다는 코치들에게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강민서에게는 예외였다. 강민서(160cm, G)는 농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농구를 가르치고 싶은 열망이 더 커보였다. 13살임에도 농구를 대하는 자세는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
사촌형 따라 시작한 농구
현재 울산 삼신초등학교 6학년인 강민서는 어릴 적 축구를 좋아했던 아이였다. 그러다가 1학년 때 처음 농구를 접하게 됐다. 사촌형을 따라서 우연히 현대모비스 유소년 클럽 취미반부터 시작했고, 조금씩 흥미를 붙어갔다. 그의 부친은 “4학년 때 KBL 유소년 클럽 대회를 한번 참가 한 뒤 본인이 선수반을 하고 싶어 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라며 대회 이후 취미보다는 좀 더 전문적인 농구를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별명은 강 코치?
강민서는 다른 또래 아이들과는 조금은 달랐다. 특히, 친구들이나 자신 보다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을 재밌어했다. 그의 아버지는 “(강)민서의 별명이 강 코치예요. 농구 수업 전에 아이들 몸 풀는 과정을 (강)민서가 주도적으로 해요”라고 부친은 강민서의 별명을 이야기해줬다 이어서 “유치원생이나 취미반 수업에도 감독님께서 들어가서 (강)민서에게 보조하라고 해요. 아이들 자세 잡아주고 드리블을 하는 걸 가르치고 코치님 옆에서 같이 지시를 내려요(웃음)”라며 유소년 클럽에서 보조 코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 ”어느 경기인지는 기억은 나지 않지만 친구들의 자존감을 높여줘야 한다고 자신은 뛰지 않고 계속 벤치에 앉아 있었어요. 제가 “너도 나가지”라고 말하니 그럴 수 없다고 했어요. 선수는 많이 뛰어야 자신감이 늘어난다고 하더군요. 마인드가 달라요. 이번에 3대3 대회를 나갈 때도 작전판을 가지고 자기가 지시를 내리고 그랬어요(웃음)”라며 재밌는 일화를 말했다. 이에 강민서도 “가르치는 게 너무 재밌어요. 애들이 잘하면 기분이 좋아요. 완전 뿌듯해요. 친구들도 드리블 훈련을 시키면 잘 따라 와줘요”라며 친구들을 가르치면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3대3 대회에서는 전술을 따로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지시했어요. 스크린 후에 커트 인 득점을 노렸는데 실패해서 아쉬웠어요”라며 전술까지 만들었던 경험을 떠올렸다.

보통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하게 되면 유명한 선수 한 명쯤은 롤모델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강민서는 달랐다. 그는 “딱히 없어요. 친구들과 현대모비스 경기를 보긴 하지만 좋아하는 선수는 없어요”라며 시크하게(?)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따로 농구 영상 같은 걸 보는지 묻자 강민서는 “드리블 연습할 때 영상을 따로 참고하지는 않아요. 송태균 감독님이 가르쳐주신 걸 터득하려고 해요”라며 경기나 영상보다는 수업을 통해 실력을 키운다고 말했다. 강민서의 아버지는 그 부분에 관해 생각이 달랐다. 부친은 “감독님이 가르치는 거를 흡수하긴 해도 아직은 많이 배워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감독님께 서울에 가서 스킬 팩토리 같은 농구 기술을 가르쳐주는 곳에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부탁을 했어요. 다양한 사람들한테도 배워보자는 취지에서 말했죠. 그러다가 어느 날은 이항범 코치(JBJ 바스켓볼 클럽 대표)가 울산에 내려와서 가르친 적이 있어요. 그때부터 이 코치와 연락을 하게 됐어요. (강)민서가 (이)항범 삼촌이라고 부를 정도까지 됐어요. 그래서 제 희망은 서울에 올라가서 레슨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다양한 사람들에게 배우면서 스킬을 배우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라며 강민서가 조금 더 농구에 관한 시야를 넓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여동생도 오빠의 뒤를 이어 농구를?
강민서에게는 4학년 여동생이 있는데, 오빠와 함께 현대모비스 유소년 클럽을 다니고 있다. 그는 “제가 하는걸 보고 시작을 했어요. 요즘은 안하지만, 농구를 시작할 땐 몇 번 가르쳐줬어요. 그런데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아요(웃음)”라고 자신의 영향으로 농구를 동생이 농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의 부친도 “동생도 이제 농구 취미로 하고 있어요. 여자 아이들 중에서 가장 잘해요. 주변에서 "오빠 닮아서 너도 농구 잘하는 구나"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학교에서는 이렇게 스포츠를 제일 잘하는 친구 이렇게 돼 있어요”라며 딸의 농구 실력에 관해 이야기했다.

변호사 겸 농구 코치를 하고 싶어요
강민서는 농구 선수의 꿈은 접었지만 코치로서 농구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 했다. “평일에는 변호사를 하고 주말에만 유소년 클럽 코치를 하고 싶은 꿈이 있어요”라며 농구에 관한 열정을 보였다. 이에 부친도 동의하는 모습이었다. “농구 선수는 아니고 본업을 가지면서 나중에 현대모비스 유소년 클럽 코치나 스킬 트레이너가 되면 좋겠어요”라며 강민서는 성인이 되어도 농구와 관련된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사진 제공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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