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 벅스가 우승 도전에 나서기 위한 만발의 준비에 나섰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밀워키가 휴스턴 로케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P.J. 터커(포워드, 196cm, 111kg)를 영입한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터커, 로디언스 쿠루츠(포워드, 206cm, 103kg), 2022 1라운드 티켓을 밀워키로 보내는 대신 D.J. 어거스틴(가드, 180cm, 83kg), D.J. 윌슨(포워드, 208cm, 105kg), 2023 1라운드 티켓을 받기로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벅스 get P.J. 터커, 로디언스 쿠루츠, 2022 1라운드 티켓(from 밀워키)
로켓 get D.J. 어거스틴, D.J. 윌슨, 2023 1라운드 티켓
밀워키는 왜?
밀워키가 터커를 데려오면서 프런트코트 전력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중심으로 크리스 미들턴과 브룩 로페즈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터커가 들어오면서 안쪽 전력을 두루 채웠다. 아데토쿤보와 로페즈의 백업이 다소 취약했던 만큼, 터커의 가세로 자리를 확실하게 채웠다. 아데토쿤보가 벤치에 있을 때도 안정된 전력을 구축했다.
터커는 수비에서 상대 빅맨을 일정 부분 막을 수 있으며, 공격에서는 정확한 외곽슛을 자랑하고 있다. 전반적인 3점슛 성공률이 돋보이진 않으나 코너에서 시도하는 3점슛 성공률은 여전히 높다. 큰 경기 경험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밀워키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당장, 라인업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는 측면에서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
이번 시즌 그는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32경기에서 경기당 30분을 소화하며 4.4점(.366 .314 .783) 4.6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8-2019 시즌 이후 꾸준히 기록이 하락하고 있다. 이제는 30대 중반인 만큼 노쇠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수 있다. 그러나 우승 팀의 조각이 되기에 부족하지 않은 만큼,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상당하다.
밀워키는 큰 출혈 없이 터커를 데려왔다. 이전에 비해 터커의 가치가 낮아진 점도 없지 않으나, 잔여계약이 부담이 되는 어거스틴을 보내고 데려온 점을 고려하면 좋은 교환이다. 쿠루츠와 윌슨은 거래 조건을 맞추기 위해 더해진 것으로 봐야 한다. 오프시즌에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애틀랜타) 영입에 실패한 이후 급작스레 붙잡은 어거스틴을 보내면서 백코트도 정리했다.
이미 밀워키는 즈루 할러데이와 단테 디빈첸조를 주전 가드로 내세우고 있다. 어거스틴을 벤치에서 내세웠으나, 그는 2022-2023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2022-2023 시즌은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라 부담은 적지만, 다가오는 2021-2022 시즌까지 묶여 있어 그를 정리하기 쉽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어거스틴까지 내보냈다.
이게 다가 아니다. 밀워키는 메튜 델라베도바(클리블랜드)와 존 헨슨의 계약을 처분하기 위해 사용했던 2022 1라운드 티켓을 수거했다. 당시 밀워키는 이들을 보내면서 조지 힐(오클라호마시티)을 데려오고자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때 소진한 지명권을 다시 확보한 부분은 고무적이다. 다만, 지명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2023 1라운드 티켓을 소진했다.
비록, 이번 트레이드 과정에서 백코트 전력이 다소 약해졌으나, 미들턴이 간헐적으로 슈팅가드로 나설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두터워진 프런트코트 전력을 내세워 백코트 로테이션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또한, 아직 마감시한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전력보강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휴스턴은 왜?
휴스턴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터커 트레이드 가능성이 많았고, 최근 결별하기로 합의했던 만큼, 거래가 전격 성사됐다. 터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부터 받은 1라운드 티켓을 보냈으나 새로운 1라운드 티켓을 품었다. 밀워키가 2022년에도 좋은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좀 더 확률 높은 1라운드 티켓을 얻어낸 셈이다.
터커를 보낸 점은 아쉽지만, 빅맨 유망주도 확보했다. 윌슨의 기량이 아직은 아쉽지만 휴스턴이 어린 선수들을 모으고 있는 만큼, 재건에 돌입한 휴스턴에 당장 필요한 카드는 노장인 터커보다 유망주인 윌슨이다. 이번 시즌 들어서 밀워키에서 기회가 더 줄었으나 휴스턴에서 좀 더 출전시간이 주어진다면 일정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전력감이 될 수도 있다.
어거스틴의 합류도 아직은 반길 만하다. 존 월의 장기계약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어거스틴까지 데려왔지만, 월이 부상 중인 만큼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휴스턴은 현재 무려 17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 당장 연패 탈출도 시급할 뿐만 아니라 부상자들이 차고 넘치는 만큼, 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이에 부상 중인 월을 대체할 어거스틴을 데려갔다.
현재 휴스턴에는 월 외에도 단테 엑섬(허벅지), 에릭 고든(사타구니), 데이비드 느와바(손목)가 빠져 있으며, 대뉴얼 하우스(무릎)와 벤 맥레모어(발목)이 당일 부상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이중 월, 엑섬, 고든이 장기간 빠져 있는 만큼 당장 선수단을 꾸릴 가드가 필요했다. 이에 결별하기로 한 터커를 보내고 전력 외인 쿠루츠까지 보내면서 어거스틴과 윌슨을 품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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