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전 평가전에서 쏟아냈던 땀방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배종원 원장이 이끄는 KCC 이지스 주니어 인천점 (이하 인천 KCC) U15 대표팀이 본 무대에서 한층 단단해진 약속 수비와 짜임새를 선보이며 의미 있는 출발을 알렸다.
인천 KCC U15 대표팀은 지난 7월 26일 일요일 부천복사골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부천 U15 아이리그(i-League) 1라운드’에 출전했다. 주축 선수 3명이 이탈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인천 KCC는 1승 1패를 기록, 다가올 2라운드를 향한 단단한 자양분을 쌓았다.
‘KCC 가문 매치’로 펼쳐진 1경기 부천 KCC전, 인천 KCC 소년들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프레스 수비와 안정적인 경기 리딩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앞선 평가전에서 드러났던 수비 동선과 패스 길목 차단을 완벽히 가다듬은 모습이었다.
경기는 30-19, 11점 차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다만, 코트 위에서 만들어낸 무수한 노마크 찬스에서 결정적인 이지 슛(Easy Shoot)을 여럿 놓치는 아쉬움도 남겼다. 이지 슛 성공률만 높였다면 더욱 압도적인 점수 차를 만들 수 있었기에, 2라운드를 향한 명확한 오답 노트를 적어낸 한 판이었다.

이어 열린 바스키움과의 2경기는 소년들의 투혼이 빛난 혈투였다. 인천 KCC는 선수 3명이 개인 사정 등으로 출전하지 못해 얇아진 로테이션 멤버로 경기에 나서야 하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전반전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선수단은 코칭스태프와 약속된 공간 수비를 완벽하게 이행하며 상대에게 쉬운 외곽이나 림 어택을 일절 허용하지 않았다. 짜임새 있는 정돈된 수비 조직력으로 상대를 답답하게 만들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체력적 열세와 신장 차이에서 오는 리바운드 열세가 발목을 잡았다. 상대의 첫 슛은 잘 막아냈으나, 드라이브인 이후 파생되는 세컨드 리바운드를 거듭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어주었고, 결국 10-21로 아쉬운 역전패를 안았다. 인원 공백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백코트를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집념만큼은 단연 으뜸이었다.
이번 부천 아이리그 1라운드는 일주일 전 제물포고 평가전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정직한 수비 조직력으로 승화시킨 뜻깊은 무대였다.
비록 주축 멤버 3명의 공백이라는 악조건과 신장의 열세가 겹쳤지만, 인천 KCC U15 선수단은 상대에게 쉬운 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약속된 수비 동선을 끝까지 이행하며 한층 단단해진 위닝 멘탈리티를 증명했다.
1경기에서 드러난 이지 슛 마무리와 2경기 후반의 세컨드 리바운드 사수라는 명확한 과제를 안은 인천 KCC는, 남은 기간 림 감각을 정비하고 전력을 완벽하게 보강해 다가오는 8월 16일 부천복사골스포츠센터에서 열릴 2라운드 무대에서 완성도 높은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인천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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