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7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우석은 장신 가드 유망주이다. 그는 프로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그런 이우석을 보며 꿈을 키우는 선수가 있다. 명지중학교의 장혁준(명지중3, 193cm, 가드). 같은 장신 가드인 장혁준은 올해 중학교 무대에서 주목해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1년의 기다림을 끝내고 마음껏 코트를 누비고 있는 장혁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연가초등학교에서 농구 동아리를 모집했어요. 그때 테스트를 보고 농구를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임혜영 코치님께 스카우트를 받았고, 4학년 때부터 엘리트를 가게 됐죠. 잘하기보다 키가 커서 제의를 받았어요.
Q. 엘리트와 동아리는 다르잖아요. 초반에는 힘들었을 것 같아요.
확실히 체계적이라 어렵기는 했어요. 그래도 농구가 좋아서 버텼죠. 또, 형들과 훈련하면서 농구를 배우는 것도 나름 재밌었어요.
Q. 본격적으로 경기를 뛰기 시작한 거는 6학년 때였어요.
형들이 팀을 빠져나가면서 주축이 되었어요. 처음 주축으로 뛰면서 어렵기도 했는데, 그래도 대회를 치르다 보니 어느새 적응이 되더라고요. 결승전도 많이 갔어요. 우승도 두 번이나 하고 준우승, 3등도 한 번씩 했죠. 소년체전에서는 MVP도 받았고요. 제가 생각한 것보다 농구가 잘 되었다고 해야 하나(웃음). 재밌었어요.
Q. 그리고 명지중학교로 넘어갔어요. 1학년 때는 어땠나요?
감사하게도 당시 코치님이 저를 1학년부터 출전시켜 주셨어요. 초등학교 때는 잘했다고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힘들었죠. 한 가지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더 이상 키가 큰 걸로 승부를 볼 수 없겠다는 생각도 했죠. 그래서 기술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긴장도 많이 했어요. 솔직히 형들에게 의지하려는 생각도 있었고요.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부딪치면서 배웠던 게 많았어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2020년은 조금 아쉬웠을 것 같아요.
1학년 때 경험을 쌓고 2학년 때도 경기를 뛰었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되었겠죠.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대회를 한 개도 못 나갔어요. 그나마 연습경기만 치렀죠. 다행이라면 주전으로 올라섰는데, 연습경기 통해서 주전으로서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해요. 만약 주전으로 올라서자마자 대회를 나갔다면 또 어려움을 느꼈을 거예요. 연습경기 통해서 약간의 맛을 봤다고 생각해요.
Q. 연습을 할 시간도 많았잖아요.
제가 슛 폼이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었어요. 그래서 1년 동안 슛 폼을 교정했죠. 이제는 슛폼이 자리를 잡았어요. 또, 드리블 연습도 많이 했어요. 그렇게 1년을 보냈죠.
Q. 키도 많이 컸어요. 중학교 1학년 때는 180cm였는데 말이에요.
저는 몰랐어요. 가끔씩 키를 잴 때마다 조금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많이 컸더라고요.
Q. 키가 크면서 플레이도 달라졌을까요?
아니요. 플레이는 똑같아요. 다만, 코치님께서는 신장을 활용하는 점을 요구하시기는 해요. 점점 배워가야죠.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한 기분은 어땠나요?
새로웠죠. 중학교에서는 전국대회를 주축으로 뛴 게 처음이었거든요. 경기 전에는 긴장도 됐죠. 경기를 시작하니 조금씩 긴장이 풀리더라고요.
Q. 올 시즌 명지중을 강팀으로 보는 시선이 많아요.
저희도 강팀이라고 생각했어요. 전력이 나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첫 대회인 협회장기에서 기대하던 경기력이 안 나왔어요. 만약 저희가 정말 강팀이고, 강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우승하지 않았을까요(웃음).
Q. 어떤 게 가장 아쉬웠을까요?
제가 연습했던 부분이 하나도 안 나왔어요. 안정 적으로 팀을 이끌지도 못했고요. 팀이 하나가 되었다는 느낌도 없었죠. 전체적으로 아쉬웠어요.
Q. 그럼에도 명지중은 준우승을 거뒀고, 장혁준 선수는 어시스트상, 리바운드상, 스틸상을 받았어요. 트리플더블도 두 번이나 했고요.
그건 동료들 덕분에 가능했어요. 운도 좋았죠. 제 경기력에는 절대 만족하지 않아요. 다만, 집에 상이 있는 걸 보면 뿌듯하기는 해요(웃음).
Q. 그렇다면 두 번째 대회인 왕중왕전 목표는요?
당연히 우승이죠. 이번에는 정말 우승을 해야 강 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Q. 193cm의 장신가드입니다. 미래에 원하는 가드인가요?
네. 제가 원하는 포지션은 가드예요. 하지만 팀 사정상 지금은 모든 포지션을 다 하고 있죠. 그래서 누가 포지션을 물어도 대답하기가 어려워요. 제잘못이죠. 빨리 확실한 포지션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슛이 약점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슛도 자신은 있어요. 다만 팀이 이기기 위해서 멀리서 던지는 것보다 확률 높은 2점을 시도해서 그렇죠. 연습도 많이 하고 있어요. 이제 조금씩 보여줘야죠.
Q. 롤 모델이 이우석 선수라고 밝혔어요.
제가 농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연가초에 체육관이 없었어요. 그래서 명지중학교에서 훈련하고 있으면 가끔 (이)우석이 형이 훈련하러 왔죠. 그때 우석이 형이 농구를 정말 잘했거든요. 그때부터 롤 모델로 삼았죠. 포지션이 저와 비슷하기도 하고요.
최근에도 우석이 형을 만났어요. 저희와 명지고가 연습경기를 할 때 우석이 형이 같이 뛰었거든 요. 저와 매치업 상대였어요. 영광이었죠. 끝나고 우석이 형에게 슛폼과 자유투, 몸관리 하는 법, 여러 기술 등도 물어보고 배웠죠. 이후에도 종종 연락해서 궁금한 건 물어봐요. 감사하게도 우석이 형이 잘 가르쳐줘요.
Q. 마지막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마지막 찬스를 해결하는 선수요. 동료들도 저를 믿고 공을 주는 선수요. 그런 선수가 되는 게 꿈입니다.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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