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부 탐방] ‘창단 18년’ 바닐라, 그들이 생각하는 '농구'의 방향은?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9 13: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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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는 생활체육 농구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50대부 농구 팀을 소개하는 [장년부 탐방]을 진행 중이다. 오늘은 그 6번째 시간으로 바닐라를 소개하려 한다. 

 

2006년에 창단한 바닐라는 서울시 광진구 한 체육관에서 모여서 건강과 친목을 도모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출발은 다소 특별했다. 여자 선수 출신 위주였다. 여자 국가대표 경력을 지닌 김종선(57) 회장을 필두로 최은숙(현 바이헵타), 박진 등 성덕여상 졸업생들 위주로 창단한 팀이다. 이후 창단한 W-PRESS와 함께 2000년대 중반 유일한 여성 동호인 팀이었다.

여성만으로 운영하는 건 역시 쉽지 않았다. 지금은 30개 넘는 여성 동호회가 활동 중이지만, 당시만 해도 여성 농구 동호인 숫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

이에 바닐라는 컨셉을 바꿨고, 남자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2008년 전국농구협회(대한민국농구협회 전신 농구 생활체육 조직)에 등록하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당시는 친목 도모가 핵심이었다. YMCA 40대부와 광진구 대회 정도를 참가했고, 입상과는 좀 거리가 있었다. 농구를 통한 친목을 다지는 것이 바닐라의 핵심 철학이었다.

당시 김종선 회장을 필두로 강원배(현 팀장)과 백성권 등이 주요 활동 멤버였다.

2015년으로 접어들며 변화가 생겼다. 당시 동호인 팀 중 상위권이었던 역풍에서 하상동, 안건국, 김정재 등이 합류하며 전력이 강화되었고, 각종 40대부 대회에 출전해 입상을 하기 시작했던 것.

스포츠 경기에서 있어 성적은 ‘마약’과도 같다. 한 번 맛을 보면 끊어내기 쉽지 않다. 바닐라 역시 다르지 않았다. 시간이 더 흘러 2020년대로 접어들어 전력이 한 번 더 올라섰다. 청주고와 홍익대 출신 가드 최정구가 합류한 것. 

 

이후 바닐라는 참가하는 50대부 대회에서는 적지 않은 우승과 3위 안쪽에 입상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2020년 연세대배 50대부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3년 동안 많은 입상 경력이 존재하며 2024년에도 4월 강북구 55세 대회 우승과 7월 초에 노원구 50대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바닐라의 현재다.

바닐라는 창단 당시부터 김종선 회장이 계속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강원배 팀장이 살림을 맡아하고 있다.

현재는 40대부 15명 정도, 50대부 20명 정도가 매주 토요일 광진구 자양고등학교 체육관에 모여 친목 도모와 기량 유지 및 향상을 위한 시간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강원배(55) 팀장은 “모임을 '즐겁게 하자'가 팀 모토다. 정기 운동, 회식, 정식 게임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근에 대회에 참가해 성적이 나다 보니까 선수들 눈 높이가 높아졌다(웃음) 입상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밸런스를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정기 운동을 통한 친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20년이라는 시간 가까이 팀을 유지하고 있는 바닐라. 2020년에 들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들의 ‘건강하고 이기는 농구’가 계속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 제공 = 바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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