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수비는 OK’ 충주고 방인호의 과제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7 13: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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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2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4년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수비 센스가 있고, 앞선 수비를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구력이 짧아 공격은 아직 약하지만, 리더십은 높게 평가한다. (공격에서의) 실수를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창수 충주고 코치가 3학년 방인호(185cm, F)를 평가한 말이다. 수비 센스는 합격이지만, ‘공격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방인호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클럽 농구를 접했지만, 엘리트 농구는 클럽 농구와 다른 영역. 방인호 역시 “차원이 다르다”며, 자신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같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동계 시즌은 어떻게 보냈나요?

방학 직후엔 학교에서 체력 훈련을 진행했어요. 그리고 나선 제주와 여수, 군산에서 연습 경기를 많이 했고요. 지금은 다시 학교에서 훈련 중이에요. 

 

훈련의 성과는 어떤가요?

올해 3학년은 저 혼자고, 2학년 6명, 1학년 5명이에요. 그런데 2학년 5명이 전학생이라 작년에 경기를 거의 못 뛰었어요. 팀원들끼리 손발을 맞추는 데 집중했어요.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고, 계속 좋아지고 있어요. 

 

연습 경기에서 만난 팀 중 눈길이 갔던 팀이 있을까요?

군산고를 꼽고 싶어요. 제가 1학년 때부터 연습 경기를 많이 해온 팀인데, 작년까진 거의 군산고가 이겼어요. 올해는 우리가 더 우위에 서고 싶어요. 

 

고등학생이 된 후에 농구를 시작했다고요.

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경희대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클럽 농구를 했어요. 그러다 본격적으로 (엘리트) 농구를 해보고 싶어서 진학할 학교를 알아보던 중에 친구의 권유로 충주고로 오게 됐어요. 

 

부모님께서 흔쾌히 허락하셨나요?

처음엔 반대하셨어요. 아버지께서 골프 선수 생활을 하셔서 운동이 힘든 걸 아셨거든요. 그런데 제가 밀어붙였어요. "농구가 아니면 하고 싶은 게 없다"고 말씀드리면서요. 

 

클럽 농구와 엘리트 농구의 차이도 느꼈을 텐데요. 

차원이 다르다는 걸 느껴서 주말마다 스킬 트레이닝도 다녔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일단 (엘리트 농구) 수비가 타이트해요. 클럽 땐 주로 대인방어를 했는데, 여기선 도움 수비 등 다양한 수비 전술을 익혀야 했어요. 공격 전술도 다양했고요. 더 체계적이고, 팀플레이가 요구되는 점이 달라요. 그리고 무엇보다 체력 차이가 큰 것 같아요. 

 


클럽 농구 체력으로 엘리트 농구를 뛸 때, 경기력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던가요?

솔직히 1쿼터 정도밖에 못 뛴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충주고 입학 후, 체력 훈련을 많이 했어요. 쉴 때도 가볍게 달리면서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코치님께서는 방인호 선수를 "수비 센스가 있고, 앞선 수비를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구력이 짧아 공격은 아직 약하지만, 리더십은 높게 평가한다. (공격에서의) 실수를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평가했어요. 

아무래도 구력이 짧다 보니, 다른 애들보다 기본기가 부족해요. 하지만 수비는 의지에 달렸잖아요. 제 수비만 따라가는 게 아니라 상황을 보려고 해요. 토킹도 열심히 하고, 한 발 더 뛰려고 노력한 덕분에 그렇게 말씀해주신 것 같아요.

 

평소 코치님께 듣는 조언이 있다면?

볼을 잡고 나서 공격하는 것보단 볼이 없는 움직임을 강조하세요. 찬스가 나면 바로 공격할 수 있도록요. 

 

본인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팀에 센터가 없어서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도움 수비도 열심히 하고, 구멍이 나지 않도록 체크를 해요. 수비에서는 토킹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서 팀원들과 소통도 많이 하고 있어요. 공격 땐 저와 팀원들의 찬스를 만들기 위해 많이 움직이고요. 

 

(인터뷰 당시) 곧 시즌이 시작돼요.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결선에 진출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어요. 그리고 청주신흥고와의 평가전을 잘 치러서 전국체전에 충북 대표로 출전하고 싶어요. 

 

각오도 한 마디.

주장으로서 애들이 흥분했을 때 다독여주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맏형인 만큼 팀원들이 경기 내적이나 외적으로 편하게 해주려고도 하고요. 코트에선 궂은일부터 착실히 해내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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