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인터뷰는 1월 중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바스켓코리아 2월호 <원더우먼>은 올 시즌 창원 LG를 응원하는 유보영 치어리더와 만났다. 농구를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꼽은 유보영은 대화 내내 치어리딩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예전보다 진지해진 자신을 발견했다고. 더불어 팬들에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원한다고 밝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올 시즌 창원 LG 세이커스를 응원하고 있는 치어리더 유보영입니다.
먼저 근황부터 부탁드릴게요.
겨울 시즌이 시작하고 나선 경기와 연습으로만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농구와 배구 등 일주일에 보통 2~4경기를 치르고, 다른 날엔 연습해요. 조금 바쁘긴 해도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하고 있답니다.
코로나19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먹는 것도 좋아하고, 쉬는 날엔 친구들과 만나서 대화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요즘엔 거의 집콕이에요. 가장 크게 와닿는 건 어딜 가더라도 QR 체크인을 한다는 점이에요. 카페에서 수다를 떨거나 식당에서 밥 먹을 때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점도 답답하긴 한데 이젠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면 번거로운 일이 일상에 자리를 잡은 게 안타까울 따름이에요.
팬들과 소통하는 치어리더 입장에서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아요.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니까 팬분들과의 소통이 어려워졌어요. 활짝 웃으면서 활기찬 모습으로 팬분들의 응원을 유도해야 하는데, 전달이 쉽지 않아졌죠. 함께 사진을 찍거나 짧은 대화도 불가능하고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하는 치어리딩도 굉장히 힘드시죠.
네. 한 번 공연하면 숨이 엄청 차올라요. 좀 더 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체력적으로 힘든 점도 있어요. 그래서 공연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량을 늘렸어요. 원래 체력 증진을 위해 필라테스를 하고 있었는데, 겨울 시즌이 되면서 바빠지는 바람에 쉬게 됐거든요. 그래도 (치어리딩) 연습으로 운동량이 채워지는 것 같아요.
창원은 농구 열기가 뜨거운 팀으로 손꼽히는데, LG 팬들 자랑을 해보자면.
일단 저희 창원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엄청 많으세요. 실장님한테 듣기론, 코로나 이전엔 팬분들의 환호와 함성으로 경기장이 흔들릴 정도였다고 하더라고요. 또, 팬분들께서 '밥은 먹었나' 하시면서 저희에게 친절히 다가와 주세요. 덕분에 저희도 팬분들께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기억에 남는 팬이나 선물도 있나요?
2022년이 되면서 한 팬분이 제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주셨어요. 이번에 처음 창원 LG 응원을 맡게 되면서 알게 된 분인데, 애정이 듬뿍 담긴 달력을 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달력은 제 방에 고이 모셔두고 있는데 평생 간직할 거예요(웃음).
치어리더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습니다.
2018~2019시즌에 농구로 데뷔했어요. 그때 대학에서 보컬을 전공하고 있었는데, 제가 예전부터 춤이랑 노래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좋아하는 노래나 춤으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걸 찾아보다가 우연히 코트에서 치어리딩하는 모습을 봤어요. 처음엔 무대에서 춤을 추는 게 좋아 보여서 알바로 시작했고요.

정식으로 치어리더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을까요?
몇 년 동안 치어리딩을 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어요.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치어리딩은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고요. 공연도 물론 중요하지만, 팬분들과 응원을 함께 하면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치어리딩에 대한) 마음가짐도 바뀐 것 같아요. 치어리딩은 일방적으로 공연하는 게 아니라 쌍방향 소통을 하는 거라고요. 팬분들은 저희로 인해, 저희는 팬분들로 인해 힘을 얻거든요. 서로 힘이 되는 존재랄까요. 지금은 좀 더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가치(가수+치어리더)'라는 개념과 함께 치어리더 걸그룹도 있던데 기회가 되면 해볼 의향이 있으신가요?
너무 좋죠.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요. 기회가 생기면 완벽하게 연습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요즘엔 치어리더분들의 유튜브 활동이 인상적이더라고요. 보컬 전공이시면 유튜브 콘텐츠도 풍성하실 것 같은데요.
아직 유튜브 계정은 없어요. 그런데 저도 해보고 싶어요. 브이로그 같은 걸 좋아하거든요. 편집이 힘들다고 해서 망설이고 있지만요. 올해는 한 번 도전해볼까요(웃음).
유보영 치어리더의 유튜버 활동도 응원하겠습니다. 가족분들도 치어리딩하는 걸 지지해주시나요?
부모님께선 제가 하는 거에 반대하시지 않는 편이세요. 열심히 해보라고 항상 응원해주시죠. (9살, 4살 터울의) 오빠들은 주변에 알게 모르게 자랑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웃음). 처음엔 많이 놀랐던 눈치였긴 해도요.

어느덧 4시즌째, 5년 차가 되셨죠. 코로나19 여파로 가족분들이 체육관으로 오시는 게 쉽지 않겠네요.
특히 작은 오빠가 농구를 많이 좋아해요. 경기 보러 오겠다고 했는데, 아직 가족들을 체육관으로 초대한 적은 없어요. 코로나 영향도 있지만 왠지 부끄럽더라고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신입 땐 긴장도 많이 했거든요. 이젠 좀 익숙해진 것 같아 올 시즌엔 제가 치어리딩하는 멋진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4대 프로스포츠를 모두 겪으셨는데, 다른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농구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구기 종목이 농구에요. TV 중계나 기사도 찾아보는 편이고요. 농구는 공수전환이 빨라서 매 순간 집중해야 해야 하는 점도 다른 스포츠와 다르다고 생각해요. 농구는 치어리더들이 많이 하고 싶어 하는 종목 중 하나인데, 아무래도 공연할 수 있는 코트가 큰 게 매력적이죠. 요즘엔 LG 선수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더 즐겁게 응원하고 있답니다.
치어리더로서 목표도 있을까요?
팬분들께 저를 '열심히 하는 치어리더'로 알리는 게 목표에요. 에너지 넘치는 응원과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드리는 것도 그렇고요. 항상 발전을 거듭하는 치어리더가 되려고 합니다.
나에게 치어리더란 OOO이다.
카페인이다. 중독되는 그런 맛이 있어요. 힘들고 그만두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도 경기장에서 팬분들과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응원을 하는 게 너무 행복해요. 힘들었다가도 경기장에 가면 그런 마음이 사라지는데, 끊을 수 없는 그런 점이 카페인과 비슷한 것 같아요.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코로나 시대로 팬분들께서도 편히 응원하지 못하시고, 불편한 점이 많으실 거예요. 그래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LG의 승리를 위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파이팅 넘치고, 즐거운 응원을 위해 저희 치어리더들도 힘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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