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강조한 고려대 이동근, “연세대와 재회한다면? 무조건 이기겠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9-30 17: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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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연세대를 다시 만난다면, 무조건 이기겠다”

2024년 정기 연고전(주최하는 학교의 이름이 뒤로 향한다. 그래서 연고전이다)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잠실야구장과 목동아이스링크, 고양 소노 아레나와 고양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렸다. 양교 학생 선수들은 치열하게 싸웠고, 양교 학우들은 축제를 즐겼다.

농구는 지난 2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렸다. 연세대가 57-54로 고려대를 꺾었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정기전의 승자로 거듭났다.

반면, 고려대는 정기전 4연승의 기회를 놓쳤다. 고려대 2학년인 이동근(198cm, F)도 정기전에서 처음으로 패했다.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연세대에 졌기에, 이동근의 상심은 컸다.

이동근도 “정기전 패배는 많이 아쉽다. 그러나 결과를 돌이킬 수 없다. 우리는 수비를 강점으로 하는 팀이기에, 수비부터 다시 해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연세대를 만난다면, 무조건 이기겠다”며 정기전 패배를 아쉬워했다.

이어, “정기전을 패하기는 했지만, 연세대전 10연승을 했다.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라이벌을 상대로, 10연승은 쉬운 결과물이 아니다. 충분히 잘해줬고,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주희정 감독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동근은 이번 정기전에서 쓴맛을 봤다. 그러나 매년 성장하고 있다. 고려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거듭났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타고난 것도 있지만, 노력을 많이 한다. 손끝 감각이 좋고, 내구성이 정말 좋다. 경기 체력도 그렇고, 연습 체력도 남다르다. 무엇보다 배우려는 마음이 강하다”며 이동근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그 후 “정규리그 때 꾸준히 잘해줬다. 그렇지만 (본연의 포지션이 아닌) 빅맨을 소화해야 해서, 힘들었을 거다. 그러나 양준과 (박)준형이가 돌아와서, (이)동근이도 숨통을 틀 거다. 그리고 순발력과 파워를 가미한다면, ‘KBL 넘버 원 포워드’가 될 수 있다”며 이동근의 발전 가능성을 극찬했다.

주희정 감독이 이야기했듯, 이동근은 대학리그 최고의 포워드 중 한 명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엘리트 농구를 처음 접했음에도, 이동근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 특히, 넓은 수비 범위와 블록슛은 대학리그 내에서 가장 압도적이다.

다만, 이동근은 확실한 공격 옵션을 갖추지 못했다. 돌파와 3점, 골밑 공격 모두 완벽하지 않다. 이동근이 한 발 더 치고 나가려면, 탄탄한 공격 옵션을 갖춰야 한다.

이동근도 “지난 시즌보다 성장했다고 생각하지만, 부족한 점도 많이 느꼈다. 우선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하고, 볼 핸들링을 더 정교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1대1 수비로 상대 에이스를 막아야 하며, 도움수비 또한 적절한 타이밍에 이행해야 한다. 블록슛 역시 더 잘하고 싶다”며 ‘발전’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앞서 말했듯, 고려대와 이동근 모두 2024 정기전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정기전 패배를 만회할 기회는 있다.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연세대를 잡으면 된다. 그렇게 한다면, 고려대는 ‘3연속 통합 우승’을 기록할 수 있다. 이는 대학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

기자는 이동근에게 ‘3연속 통합 우승’의 의미를 이야기했고, 이동근은 “연세대를 상대로 10연승한 것도 쉬운 게 아니지만, 대학리그 통합 3연패도 쉬운 게 아니다. 만약 달성한다면, 우리 학교가 세우는 또 하나의 기록이다.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정기전 패배를 뒤로 하는 대신, 다가올 대학리그 플레이오프만 생각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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