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미디어데이] ‘매 시리즈 화제’ 손창환 소노 감독의 명언, 이제 ‘꿈’의 팀에서 “꿈을 향해 쏘겠다”

김채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1 14: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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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서울/김채윤 기자] 고양 소노가 ‘꿈’의 이름으로 “꿈을 향해 쏜다”라는 출사표를 남겼다.

KBL은 1일 오전 11시부터 KBL센터 지하 2층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소노 손창환 감독과 함께 이정현(188cm, G)과 케빈 켐바오(195cm, F)가, 부산 KCC 이상민 감독과 함께 최준용(200cm, F)과 허훈(180cm, G)이 참석해 파이널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소노의 운영 주체인 소노트리니티 그룹 홈페이지에는 ‘소노(SONO)’는 이탈리아어 ‘SOGNO(꿈, 이상향)’에서 따온 명칭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그룹 명칭에 담긴 의미처럼, 소노는 올 시즌 불가능해 보였던 ‘업셋’의 드라마를 쓰며 꿈의 무대에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손창환 소노 감독도 “이전까지 흔히 벌침, 독침을 쐈다면, 파이널인만큼 위너스 팬들과 꿈을 쏘겠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출사표를 밝혔다.

리그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5위(소노), 6위(KCC) 팀이 맞붙는 챔피언결정전이다. 소노는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를 모두 ‘스윕’으로 끝내며 6연승의 파죽지세로 결승에 선착했고, KCC는 2년 만에 다시 파이널 무대로 복귀했다.


장외 설전은 뜨겁지 않지만 묵직했다. 손창환 감독은 “1년 내내 준비했던 것이기에 큰 틀은 바뀌지 않는다. 미세 조정을 통해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이겠다”라며 우승을 향한 청사진을 그렸다.

사실 정규리그까지만 해도 소노는 ‘뒷심’이 부족한 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전반 리드를 내준 24경기에서 단 5승(19패)만을 챙겼을 정도로, 초반 흐름에 따라 경기 결과가 결정되는 경향이 짙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 들어서자 소노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플레이오프 6경기 중 무려 3경기를 후반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경기 흐름을 장악하는 힘을 증명했다. 정규리그 내내 발목을 잡았던 ‘역전패의 트라우마’를 지워내고, 승부처에서 판을 뒤집는 저력을 뿜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단기전에서 팀의 성격이 180도 바뀐 비결은 무엇일까. 손창환 감독은 이를 ‘과정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손창환 감독은 “다른 분들은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팀을 맡으면서 그 과정들을 만들고 있었다. 완벽하지 않지만 팀이 정규리그 동안 잘 만들어졌다. 부족한 것들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으로 채워져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생겼다고 설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정현도 “(역전승이) 확실히 더 짜릿하긴 하다(웃음). 팀도 더 단단해진다. 이기는 방법을 깨닫는 경험이 반복되다 보니 강팀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그런 경기를 많이 하길 바라냐는 말에는 한 발 물러났다. 이정현은 “이길 수 있다면 전반부터 이기든, 역전승이든 상관 없다. 어떻게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라고 웃었다.

한편,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손창환 감독의 거침없는 언변도 연일 화제다. 6강을 앞두고 소노를 상대하기 위해 정규리그 최종전을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은 서울 SK를 향해 “소노라는 벌집을 잘못 건드렸다는 걸 느끼게 해주겠다”던 그는, SK와의 6강을 스윕으로 끝낸 뒤 “내가 마치 양봉장 사장이 된 것 같다”라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리고는 ‘정규리그 1위’인 창원 LG와의 4강마저 셧아웃으로 정리하며 “소노라는 벌집에는 꿀이 없다. 독침만 있을 뿐”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손 감독은 자신의 발언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기가 꺾이지 않으려 순간적으로 한 이야기인데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라며 웃어 보였다.

소노와 KCC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5일(일) 14시에 고양소노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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