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헌터 보낸 클리블랜드, 지출 규모 대폭 절감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5:03:18
  • -
  • +
  • 인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재정적으로 숨 고르기에 나섰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디안드레 헌터(포워드-가드, 203cm, 100kg)를 트레이드한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헌터를 새크라멘토 킹스로 보내는 대신 데니스 슈뢰더(가드, 185cm, 78kg), 키언 엘리스(가드, 193cm, 79kg)를 받기로 했다. 시카고 불스는 이마뉴얼 밀러(포워드, 196cm, 98kg)를 클리블랜드로 보내고, 새크라멘토에서 다리오 사리치(포워드-센터, 208cm, 102kg), 2라운드 티켓 두 장을 받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캡스 get 데니스 슈뢰더, 키언 엘리스, 이마뉴얼 밀러
킹스 get 디안드레 헌터
불스 get 다리오 사리치, 2라운드 티켓 두 장*
*2027 2라운드 티켓(from 덴버 via 클리블랜드), 2029 2라운드 티켓(디트로이트/밀워키/뉴욕 중 via 새크라멘토)

캐벌리어스는 왜?
클리블랜드가 1년 만에 헌터와 결별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헌터를 데려온 클리블랜드는 높은 곳을 겨냥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막판부터 주요 선수들의 부상에 시달리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번에는 기대를 모을 만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여러 선수의 부상에 시달리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무엇보다, 지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번 시즌부터 에반 모블리의 연장계약이 시작됐기 때문. 이번 시즌 연봉 총액만 2억 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더구나 이번 시즌 성적이 지난 시즌만 못한 만큼, 우선 몸집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여겨졌다. 이에 헌터를 보내면서 우선 재정 관리에 나서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헌터의 잔여계약은 2년 약 4,820만 달러로 다가오는 2026-2027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연봉도 2,000만 달러가 넘는 만큼, 그를 내보내면서도 가급적 잔여계약이 적은 선수를 받아야 지출 감소에 나설 수 있었다. 마침 새크라멘토가 슈뢰더와 엘리스를 내보내길 바랐던 만큼, 이들을 받으면서 거래를 완성하는데 초점을 뒀다.
 

반대로 백코트가 채워진 클리블랜드가 해당 조건에 트레이드한 것을 보면, 연봉 총액을 거듭 낮추길 바랐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미 도너번 미첼과 데리우스 갈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론조 볼까지 있다. 여기에 슈뢰더와 엘리스가 들어오는 만큼, 추가적인 트레이드로 백코트 정리에 나설 것으로 이해된다. 이에 트레이드를 마감시한 전에 우선 성사한 것으로 보인다.
 

슈뢰더와 엘리스의 연봉 총합이 약 1,630만 달러다. 당장 헌터의 이번 시즌 연봉과 비하면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치세를 낮추는 1차적인 목적 외에도 엘리스가 시즌 후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다음 시즌의 연봉 총액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즉, 헌터의 2년 계약을 슈뢰더의 3년 계약으로 바꾼 셈이다.
 

슈뢰더는 지난 오프시즌에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서 새크라멘토로 트레이드됐다. 새크라멘토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주로 주전과 벤치를 오간 그는 40경기에서 경기당 26.4분을 소화하며 12.8점(.408 .343 .820) 3.1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엇비슷한 활약을 펼쳤지만,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이로써 슈뢰더는 지난 2021-2022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5시즌 동안 한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시즌 중에 트레이드됐다. 하물며 이번에 클리블랜드로 건너가게 되면서 11번째 팀에 몸담게 됐다. 하물며 마감시한 전에 재차 트레이드될 여지도 없지 않다. 지난 시즌에도 두 번이나 트레이드된 바 있는 그는 2년 연속 재차 트레이드를 겪을 수도 있다.
 

엘리스도 동부로 건너갔다. 그는 이번 시즌 43경기에서 평균 17.6분을 뛰며 5.6점(.397 .368 .625) 1.3리바운드에 그쳤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평균 8.6점을 올린 그였으나, 이번 시즌 들어 출전시간이 줄어들며 기록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투웨이딜을 시작으로 빅리그에 진입했음에도 끈질긴 면모를 보였으나, 끝내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킹스는 왜?
새크라멘토가 비로소 트레이드에 나섰다. 그토록 바라던 말릭 몽크를 처분하진 못했지만, 엘리스와 슈뢰더를 보내면서 개편의 시작을 알렸다. 잭 라빈, 더마 드로잔이 있는 데다 존슨이 들어오면서 좀 더 짜임새를 갖췄다. 다만, 라빈이 트레이드될 수도 있고, 드로잔은 다음 시즌 연봉이 완전하게 보장되지 않는 만큼, 아직 지켜볼 여지가 많다.
 

그러나 새크라멘토는 이번 트레이드 이후 지출이 늘었다. 사치세선보다 약 1,300만 달러를 초과한 상황이다. 이번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는 게 어려워진 만큼, 추가적인 트레이드로 지출 절감에 나서야만 한다. 현재 주요 선수 대부분을 보내길 바라는 만큼, 라빈과 드로잔 외에 다른 선수를 보내면서라도 연봉 총액을 대폭 줄일 것으로 짐작된다.

 

만기계약인 엘리스와 사리치를 활용해 다음 시즌까지 함께할 수 있는 헌터를 붙잡은 셈이다. 다년간 묶인 슈뢰더를 보낸 것도 새판을 짜야하는 새크라멘토에 나쁘지 않다. 더구나 라빈과 드로잔이 여러 이유로 팀을 떠나게 된다면 헌터로 팀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남게 된다면, 그와 함께할 수 있는 준척급 포워드를 붙잡은 셈이다.

 

헌터는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43경기에 나섰다. 이중 23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기도 했으나, 꾸준히 주전으로 출장하진 못했다. 평균 26.2분을 뛰며 14점(.423 .308 .869) 4.2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책임졌다. 지난 시즌 평균 17점을 올린 바 있는 그는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경기당 19점을 올리기도 했다. 새크라멘토에서도 비중이 는다면, 제 몫을 해낼 만하다.

불스는 왜?
시카고가 헌터 트레이드를 토대로 복수의 2라운드 티켓을 얻었다. 투웨이딜로 앉힌 밀러를 보냈다. 지명권을 확보하는 대신 만기계약을 떠안았다. 지출이 많지 않은 만큼, 이번 트레이드를 토대로 이번 시즌 남은 시각 골밑에 경험을 더했다. 트레이드 이후 제번 카터를 방출하면서 선수단을 정리했다.
 

사리치는 이번 시즌에 앞서 덴버 너기츠에서 새크라멘토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에 제 몫을 해내지 못한 그는 끝내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새크라멘토도 지출 관리에 부담이 있었던 만큼, 요나스 발런슈너스(덴버)를 보냈고, 사리치를 받았다. 그는 이번 시즌 5경기에서 평균 8.2분 동안 1점(.167 .333 1.000) 1.2리바운드에 그쳤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