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박준형의 궂은일과 에너지 레벨, 고려대가 기다려온 옵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2 16:55:53
  • -
  • +
  • 인쇄

박준형(191cm, F)이 궂은일과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고려대는 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조선대를 105-48로 꺾었다. 13승 1패를 기록한 고려대는 연세대와 중앙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통산 8번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정규리그 중 “(이)동근이랑 (유)민수는 포워드에 해당한다. 그러나 우리 학교 상황상, 두 선수가 빅맨을 맡아야 한다. 정규리그 내내 힘들었을 거다”며 이동근(198cm, F)과 유민수(200cm, F)를 이야기한 바 있다.

그리고 “양준과 박준형이 후반부에 돌아온다. 그렇게 되면, 동근이와 민수 모두 숨통이 트일 거다”며 양준(200cm, C)과 박준형(191cm, F)을 언급했다. 양준과 박준형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특히, 박준형은 궂은일에 특화된 포워드. 키는 작지만, 수비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 등으로 이동근이나 유민수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다만, 전반기 내내 부상으로 빠졌기에,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했다.

조선대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박준형은 조선대 빅맨인 김준형(193cm, F)을 매치업했다. 페인트 존에서 여전한 전투력을 보여줬으나, 경기 시작 59초 만에 첫 번째 파울을 범했다.

파울을 빠르게 기록했지만, 수비 전투력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김준형의 돌파를 블록슛했다. 석준휘(193cm, G)가 이를 속공으로 마무리. 박준형의 궂은일이 고려대의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박준형은 슈팅 찬스 때 주저하지 않았다. 3점 라인 밖에서도 과감하게 던졌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으로부터 요구 받았던 점이기에, 박준형의 적극적인 3점은 고무적이었다. 있는 힘을 다한 박준형은 경기 시작 5분 24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박준형의 휴식 시간은 길지 않았다. 박준형은 1쿼터 종료 1분 38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이동근과 김정현다니엘(194cm, F) 등 장신 포워드 사이에서 수비 중심을 잡아줬다. 동시에, 경기 체력을 계속 점검했다.

박준형은 2쿼터에도 코트로 나섰다. 지속적인 공수 전환과 공격 리바운드 가담 등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다. 특히, 박준형의 공격 리바운드는 김태훈(190cm, G)의 3점으로 연결됐다. 박준형의 보이지 않는 기여도를 알 수 있었다.

박준형은 그 후에도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박준형의 전투력 넘치는 리바운드는 동료들의 에너지 레벨을 높였고, 에너지 레벨을 높인 고려대는 수비에 100%를 쏟았다. 압박수비와 함정수비 등을 해낸 고려대는 2쿼터 종료 5분 23초 전 34-21로 달아났다.

박준형은 벤치로 다시 한 번 물러났고, 고려대는 51-29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리고 박준형은 3쿼터에 코트로 다시 나섰다. 페인트 존부터 3점 라인 부근까지 수비 범위를 넓혔다.

설령, 3점 라인 부근에서 수비를 하더라도, 수비 리바운드를 위해 림 근처로 복귀했다. 루즈 볼 하나에 온 신경을 기울였다. 그리고 공격 진영에서는 부지런히 스크린. 고려대 공격 옵션을 다변화했다.

고려대는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했고, 박준형은 8점 9리바운드(공격 5) 2스틸에 1개의 어시스트와 1개의 블록슛으로 조선대전을 마쳤다. 고려대는 통산 ‘8번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박준형은 양 팀 선수 중 최다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고려대로서는 반가운 기록이다. 박준형의 궂은일과 에너지 레벨은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