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전희철 SK 감독)
고양 소노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서울 SK를 105-76으로 꺾었다. 약 91.1%(51/56)의 확률을 챙겼다. 이는 ‘KBL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다.
소노는 2025~2026 정규리그 4라운드까지 14승 22패를 당했다. 해당 기간 동안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한 번도 들어가지 못했다. 일명 ‘소삼가몹(고양 소노-서울 삼성-대구 한국가스공사-울산 현대모비스)’로 불리는 하위 그룹에 포함됐다.
하지만 소노는 5라운드부터 미친 듯이 질주했다. 그 결과, 정규리그 홈 최종전 때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확정했다. 5위(28승 26패)로 2025~2026 정규리그를 종료했다. 그리고 SK와 같은 선상에 섰다.
소노는 적지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노의 스타팅 라인업이 등장할 때, 소노의 박수와 함성이 컸다. 소노 원정 응원단은 경기 중에도 높은 데시벨을 보였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라는 소중한 무대와 함께 했기 때문이다.
소노 선수들도 응원단의 텐션에 보답했다. 소노의 공수 밸런스가 좋았고, 소노는 전반전을 50-39로 마쳤다. 그리고 3쿼터에 확 달아났다. 치고 나간 소노는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을 빠르게 해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준비했던 걸 너무 잘해줬다. 물론, 전반전에는 준비했던 걸 잘 못했지만, 하프 타임 때 준비했던 수비를 주문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가는 선수들마다 희생해줬다. 네이던 나이트도 마찬가지였다. 동료들의 찬스를 더 많이 봐줬다. 그래서 국내 선수들이 공격이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정규리그 한때 2위를 다퉜다. 하지만 지난 6일 서울 삼성한테 예기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2위를 안양 정관장한테 내줘야 했다. 그래서 정규리그 최종전 때 주전들을 모두 제외시켰다. 플레이오프를 위해서였다.
그렇지만 SK는 최종전에서 의혹을 받았다. ‘플레이오프 상대 선택’이라는 의혹이었다. 이로 인해, 전희철 SK 감독이 재정위원회에서 ‘제재금 500만 원’을 받았고, SK는 ‘경고’를 받았다. SK는 이러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빠르게 타파해야 한다.
하지만 SK는 큰 악재와 마주했다. 안영준(196cm, F)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 이유는 ‘종아리 근막 부상’이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안)영준이가 뛰고 싶은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통증을 안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영준이를 아끼고 싶다”라며 안영준의 상태를 전했다.
안영준이 없었지만, 김낙현(184cm, G)과 자밀 워니(199cm, C)가 있었다. 알빈 톨렌티노(196cm, F)와 에디 다니엘(190cm, F)도 각각 공격과 수비에 기여했다. 그러나 SK는 백기를 빠르게 들었다. 홈 코트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라고 운을 뗐다. 그 후 “경기 전부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 드려야 했는데, 이제야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 후 “준비를 거의 못했다.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 그래도 2차전에는 다른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 이번 경기를 토대로,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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