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 2개월’ 인천 KCC U10의 달콤한 성장통, 소사에서 확인한 무한한 가능성

최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8 16: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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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지 이제 막 두 달, 서서히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소년들의 첫걸음은 성적 그 이상의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배종원 원장이 이끄는 KCC 이지스 주니어 인천점(이하 인천 KCC) U10 팀이 코트 위에서 값진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16일 부천 소사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 ‘KCC 이지스 주니어 대표팀 평가전’에 참가한 인천 KCC U10 팀은 광명점, 용인점, 부천점을 상대로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한 학년 높은 U11 형들과의 번외 경기에서는 신체 조건과 구력의 차이를 실감하며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동년배인 U10 대표팀 간의 맞대결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증명하며 현장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인천 KCC U10 팀이 거둔 최종 성적은 1승 2패. 용인점과의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코트를 달궜으나, 경기 후반 실전 경험이 조금 더 앞섰던 용인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한 학년 위로 구성되었던 광명전 역시 패배를 기록하며 쓰린 예방주사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소년들의 적응력은 매서웠다. 실전 무대에 완벽히 녹아든 부천점과의 마지막 일전에서는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코트 위에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기 시작한 선수들은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부천의 코트를 공략하며 값진 1승을 수확했다. 전술의 정교함 등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확인했으나, 코트를 가득 채운 아이들의 지치지 않는 활동량은 인천 KCC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대회 중 만난 인천 KCC U10 선수들은 한층 밝아진 표정으로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타 농구 교실을 다니다가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밝힌 아이들은 “원장님과 코치님들이 사소한 동작 하나까지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농구가 훨씬 재미있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인천KCC의 훈련이 잔혹할 만큼 힘들지만, 그 덕분에 집에 돌아가 잠을 잘 때 말 그대로 ‘꿀잠’을 잘 수 있어 좋다”는 아이들 특유의 순수하고 유쾌한 고백은 이들이 흘린 땀방울의 밀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짐작하게 했다.

이제 막 첫 쿼터를 시작한 인천 KCC U10 팀에게 이번 평가전은 승패를 떠나 팀의 뼈대를 단단하게 다지는 완벽한 자양분이 됐다. 배종원 원장의 세심한 지도 아래 각자의 역할을 완벽한 톱니바퀴로 맞춰가고 있는 소년들이 다가올 정식 대회에서 어떤 성장 드라마를 완성할지, 인천 KCC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 제공 = 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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