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가 너무 잘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
부산 KCC는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고양 소노를 75-67로 꺾었다. 약 71.4%(20/28)의 확률을 획득했다. 이는 ‘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이다.
KCC는 2025~2026 정규리그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특히, 정규리그 후반부에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밖으로 떨어질 뻔했다. 국내 주축 자원들(허훈-허웅-송교창-최준용)이 교대로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주전들과 숀 롱(208cm, C)이 정규리그 후반부부터 함께 뛰었다. 이들의 시너지 효과가 점점 커졌다. 그 결과, KCC는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를 넘어섰다. KBL 역대 최초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정규리그 6위 팀으로 거듭났다.
KCC는 시작을 잘하지 못했다. 숨을 제대로 트지 못해서였다. 그렇지만 송교창(199cm, F)과 최준용(200cm, F)이 연속 득점. 3-10까지 밀렸던 KCC는 11-12로 소노를 위협했다. 소노와 간격을 확 좁혔다.
간격을 좁힌 KCC는 치고 나갔다. 34-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리고 허웅(185cm, G)이 3쿼터에 3점을 계속 꽂았다. 허웅까지 터지자, KCC는 소노와 더 멀어졌다. 시리즈 첫 경기를 챙겼다.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3점슛을 많이 내줬다.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 포인트 역시 많이 허용했다. 그렇지만 선수들 모두 수비를 잘해줬다. 그리고 (허)웅이가 터져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숀 롱이 제공권 싸움을 잘해줬다. 공격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줬다. 그렇기 때문에, 울 리가 공격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소노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사령탑을 교체했다. 무명이었던 손창환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손창환 감독은 전력분석과 코치를 오래 했던 지도자. 초보 사령탑임에도, ‘베테랑’으로 분류됐다.
손창환 감독은 2025~2026시즌 초반 시행착오와 마주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점점 손창환 감독의 시스템에 녹아들었다. 그 결과, 소노는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해냈다. 그리고 홈 코트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시작했다.
소노 선수들의 텐션이 높았다. 공격 리바운드가 많았고, 수비 압박 강도도 높았다. 그리고 이정현(187cm, G)의 3점이 터졌다. 그런 이유로, 소노의 초반 흐름이 좋았다. 경기 시작 4분 4초 만에 10-3으로 앞섰다.
그러나 소노는 KCC와 체급 차이를 느꼈다. 이로 인해, 30-34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한때 34-51까지 흔들렸다. 이재도(180cm, G)와 임동섭(198cm, F)이 반격 3점포를 꽂았으나, 소노는 1차전을 장악하지 못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반전에 너무 긴장한 것 같다. 이로 인해, 전반전에만 8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그렇기 때문에, 후반전에도 끌려다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후 “우리 팀이 가진 역량이 모두 나온 것 같다. 상대가 너무 잘했다. ‘슈퍼 팀’이 제대로 하니, 정말 무섭다(웃음)”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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