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2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준결승전에서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를 87-79로 꺾었다. 결승전에서 연세대학교와 맞붙는다.
고려대는 대학 무대에서 독보적인 전력을 지닌 팀이다. 고등학교 무대를 지배한 유망주들이 고려대로 진학하고, 여러 유망주들의 합이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현재 고려대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이는 문정현(194cm, F)과 박무빈(187cm, G)이다. 문정현은 골밑 지배력과 영리함을 지닌 선수고, 박무빈은 운동 능력과 승부처 해결 능력을 지닌 자원. 두 선수의 역량이 고려대 전력의 핵심이다.
문정현과 박무빈만 있는 건 아니다. 두 선수가 포함된 학년에 뛰어난 자원이 많다. 포인트가드로 활약하고 있는 김태완도 그렇다.
김태완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에서 뛰었던 김수찬의 동생이다. 수비와 속공 가담에 능했던 김수찬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볼 운반과 드리블 등 볼 핸들링에 장점을 갖고 있는 포인트가드다.
김태완은 이번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도 나선다. 동기들보다 1년 일찍 프로 무대를 두드린다. MBC배를 찾은 프로 구단 관계자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태완은 중요한 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했다. 본인도 알고 있었다. 1쿼터부터 존재감을 보여줬다. 박무빈과 함께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 초반에는 장기인 돌파로 단국대 수비를 흔들었다.
돌파를 성공한 김태완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빠른 방향 전환과 낮은 드리블로 수비수를 넘어뜨렸고, 자유투 라인에서 점퍼를 성공했다. 일명 ‘앵클 브레이크’를 시전했다.
김태완의 역량은 드리블과 돌파에서 끝나지 않았다. 속공 가담에 3점까지 터뜨렸다. 본연의 역할인 볼 배급과 어시스트도 빼먹지 않았다. 1쿼터에만 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쿼터 야투 성공률 또한 100%(2점 : 3/3, 3점 : 1/1)였다.
김태완이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려대는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렇지만 김태완의 집중력은 낮아지지 않았다. 3점 라인 부근에서 이두원(204cm, C)과 문정현에게 쏠린 시선을 분산했다. 3점슛과 패스로 단국대와 거리를 멀게 했다.
전반전까지 15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양 팀 선수 중 전반전 최다 득점에 팀 내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전 야투 성공률 또한 약 83%(2점 : 3/3, 3점 : 2/3)이었다. 폭발력과 효율 모두 챙겼다. 고려대 또한 46-42로 앞섰다.
3쿼터에는 앞선 수비에 집중했다. 볼 운반과 배급에 더 신경 썼다. 김태완의 존재감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또, 돌파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코트에 오랜 시간 나가기는 어려웠다.
김태완은 4쿼터에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박무빈과 함께 백 코트진 형성. 점수 차가 크지 않았기에, 신중하고 차분하게 볼을 운반했다. 문정현과 이두원의 골밑 공격 활용에 집중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계속 살얼음판을 걸었다. 확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 때 김태완이 치고 달렸다. 경기 종료 2분 15초 전 속공 가담 후 레이업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1분 33초 전에는 쐐기 3점포를 작렬했다.
김태완의 연속 득점을 업은 고려대는 83-75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잡은 승기를 놓지 않았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결승 무대로 올랐다. 여러 선수들의 공이 있었지만, 쐐기 득점을 한 김태완의 힘도 작지 않았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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