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으로 향한 문시윤, “LG의 영입의향서 제출,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05: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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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영입의향서 소식을 들었을 때,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안 믿겼다”

2026 KBL FA(자유계약)가 지난 8일 종료됐다. 최대어 대우를 받는 이도 있었고, 이적생도 발생했다. 극적으로 살아남은 선수 또한 존재했다.

문시윤(197cm, F)은 지난 4일 정오에야 ‘선수 생활 연장’을 확인했다. 창원 LG가 ‘계약 기간 1년’과 ‘2026~2027 보수 총액 4천 5백만 원’의 조건으로 문시윤에게 영입 의사를 전한 것. LG 단독으로 문시윤을 원했기에, 문시윤은 LG로 향했다. 문시윤의 데뷔 첫 FA는 그렇게 종료됐다.

FA를 경험한 문시윤은 “연봉 협상할 때는 다음 시즌을 보장받을 수 있다. 마음이 편안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 많이 불안했다. 1군에서는 거의 못 뛰었고, D리그에서도 나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불안했던 나날들을 돌아봤다.

그래서 “LG의 영입의향서 소식을 들었을 때, 누가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안 믿겼다. ‘진짜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LG의 영입의향서를 믿지 않았다.

그리고 “LG 관계자께서 ‘너를 영입하려고 하는데, 너는 선수를 더할 생각 있냐?’라고 물어보셨다. 나는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때 관계자께서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한 후, 연락을 주겠다’라고 하셨다”라며 LG 관계자와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LG와 계약한 문시윤은 현재 창원에 있다. 창원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개인 운동을 하고 있다. 몸을 조금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서다.

문시윤은 “시즌 종료 후 3~4주 동안 체육관을 갈 수 없었다. 그래서 운동을 많이 못했고, LG 관자 분에게 체육관을 써도 되는지 여쭤봤다. ‘개인 운동은 상관없다’고 하셔서, 몸을 만들고 있다”라며 근황을 밝혔다.

이어, “데뷔 후 두 개의 구단 밖에 경험하지 못했지만, LG의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과 슈팅 머신 등 시설이 좋은 것 같다. 개인 운동할 여건이 좋고, 농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너무 좋다”라며 LG의 시설을 설명했다.

문시윤은 분명 극적으로 생존했다. 그러나 문시윤은 2026~2027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시장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1년 후에도 살아남으려면, 2026~2027시즌에 자신의 퍼포먼스를 어필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잘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내야 한다. 리바운드에 적극 뛰어들고, 스크린의 쿼리티를 높여야 한다. 픽앤롤 이후에는 바로 골밑 득점을 하거나, 미드-레인지 점퍼와 킥 아웃 패스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라며 해야 할 것들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 후 “다가올 시즌에는 개인의 발전을 목표로 삼되, 팀 성적에 힘을 싣고 싶다. LG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내가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2026~2027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어렵게 살아남았기에, 목표를 더 구체적으로 잡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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