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라이언 킹’ KGC인삼공사 오세근, 효율성 가득했던 ‘클로저 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1 16: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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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가 접전 끝에 오리온을 제압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얼 클락, 전성현 활약을 묶어 고양 오리온을 접전 끝에 81-73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GC는 7승 5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수비가 무너지며 20-30으로 뒤졌다. 2쿼터, KGC는 특유의 압박 수비가 살아나며 경기 흐름에 변화를 주었다. 공수에서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이면서 어렵지 않게 역전을 일궈냈다.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KGC는 4쿼터 한 때 추격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수비를 통해 경기력을 회복,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의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오세근’이었다. 시즌 초반 3연승을 견인했던 오세근은 최근 큰 부진을 겪고 있다. 부상 여파로 인한 체력 저하가 나타나며 확실히 이전의 강력했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 


오세근 컨디션 난조로 인해 KGC 역시 경기마다 심한 기복을 보이며 예상과는 조금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드 수비에서 많은 역할을 해내던 오세근이 흔들리면서 공수에 걸쳐 상수(常數)가 확실히 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과로 이겨야 할, 이길 수 있는 몇 경기를 놓쳤다. 


10일 고양 오리온과 일전에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섰다. 


오세근은 10분을 모두 출전했다. 앞선 경기와는 다른 경쾌한 움직임을 보였다. 결과도 좋았다. 점퍼와 골밑슛으로 시작 후 4점을 모두 책임졌다. 오리온에게 초반 흐름을 내준 상황에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이후 클락과 전성현에게 어시스트를 해냈다. 두 개의 리바운드도 걷어냈다. 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2쿼터를 오롯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오세근은 3쿼터 선발로 나섰다. 첫 번째 기록은 파울이었다. 7분을 뛴 후 김경원과 바꿔 벤치로 돌아갔다. 4쿼터를 위한 포석이었다. 2점 2어시스트를 남겼다. 절제된 움직임 속에 만들어낸 숫자였다. 


4쿼터, 3분 25초가 지날 때 오세근이 다시 경기에 나섰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경기에 나섰다. 수비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두 개의 파울을 연달아 범했다. 이날 범한 파울의 전부였다. 


이후 한 차례 점퍼를 시도했다. 림을 돌아 나왔고,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는 계속 3~5점차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었던 때였다. 


결정적인 순간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종료 3분 47초 전, 오세근은 오리온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KGC는 79-72, 7점차로 앞섰다. 


KGC는 이후 2분 동안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김무성에게 자유투 한 개만 허용하며 6점차 리드를 허용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종료 1분 46초 전, 오세근은 속공 상황에서 패스를 전달 받았다. 침착하게 두 번의 스텝을 밟은 후 레이업을 올려 놓았다. 볼은 백 보드를 맞고 가볍게 림을 통과했다.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더 이상 득점은 없었다. 오세근이 4쿼터 후반 만들어낸 득점은 영양가 가득한 4점이었다. 


이날 오세근이 남긴 기록은 1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본인 이름 값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효율성은 만점이었다. 출전 시간은 23분 10초. 현재 몸 상태에 비해 조금은 긴 시간이지만, 시즌 초반 위기를 지나치고 있는 팀 사정을 감안할 때 에이스에게 필요한 투혼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몸 상태에 대해 자신이 없는 것 같다. 다리 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오리온과 1차전 때도 그랬다. 승현이에게 고전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힘들게 가고 있다. 세근이가 좀 괜찮아 진다면 더 올라설 수 있다. 무리를 하면 안된다.”고 전하며 오세근 활용법에 대해 변화가 있을 것임을 이야기했다.


‘라이언 킹’ 오세근은 KGC인삼공사 에이스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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