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시상식] 통산 5번째 MVP 박지수, “2년 전보다 오늘이 더 특별한 것 같다”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6 16: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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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농구 여제가 MVP를 차지했다.

WKBL은 6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진행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을 차지한 팀은 청주 KB였다. 그리고 MVP는 돌아온 농구 여제 박지수(193cm, C)의 품으로 갔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평균 16.5점 10.1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또, 이번에 MVP를 수상하게 되며 통산 5번째 MVP를 수상.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박지수는 “예의가 아니라 못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예은이는 30경기 다 뛰었다. 이슬 언니는 슈터 역할을 보여줬다.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몰랐고, 못 받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기자님들이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같은 팀에서 후보가 나온 것이 처음인 것 같다. 셋 영상이 나오고, 잡아줄 때 재밌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계속해 “2년 전에는 많은 상을 받았다. 얼떨떨했다. 이번에는 우리 팀에서 후보가 3명이나 나왔다. 그 순간을 즐기려고 했다. 기억에 남는다. 오늘이 더 특별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시즌을 돌아본 박지수는 “매 경기가 다 고비였다. 첫 경기서부터 어려웠다. 비시즌 때 부상으로 몸을 만들지 못했다. 선수들과 합도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결장도 많이 했었다. 실제로 중간에 선수단 미팅을 할 때 ‘우승을 하지 않아도, 우리가 단단해져서 우리 경기력을 찾으면 좋겠다’란 말을 했다. 그래도 기회란 여신이 찾아와서 잡았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기분이 좋았다. 이제 더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 마지막 두 경기처럼 해주면 좋겠다라는 것이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2년 전 박지수는 정규시즌 MVP와 정규시즌 우승을 동시에 차지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통합 우승에는 실패했다. 그렇기 때문에 “2년 전 플레이오프에서는 상대가 우리에 대해 잘 준비해서 나왔다. 그러나 우리는 안일하게 나왔다. 정규시즌과 비슷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새로운 수비도 준비했다. 공격에서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즐겁게 재밌게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에 MVP를 수상한 박지수는 통산 다섯 번째 MVP를 수상. BNK의 박혜진(178cm, G)과 함께 MVP 수상 공동 2위로 올랐다. 이제 두 번의 MVP를 차지한다면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아직도 젊은 나이기에 충분히 가능한 상황.

박지수는 “선수라면 기록에 대한 욕심이 있다. 단독 1위로 가고 싶은 마음은 크다. 처음에 입단했을 때 (박)혜진 언니가 MVP를 수상했을 때 놀라웠다. 이제 내가 그런 자리에 왔다. 그렇게 보이고 싶다. 그래도 5번을 받으며 공동 2위에 갔다. 너무 영광이다. 뜻깊은 기록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음 주제는 ‘해외 경험’이었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WKBL을 잠시 떠나 터키 리그에서 활약했다. 이를 언급하자 “국내에서는 내가 가장 크다. 그래서 포스트에서 많이 한다. 하지만 외국에 가면 내 키와 동등한 선수들, 피지컬이 더 좋은 선수가 있다. 그리고 내가 간 팀에 감독님들은 내 외곽 슈팅을 좋게 봐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외곽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그게 긍정적으로 다가왔다”라고 회상했다.

또, 후배들에게는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인 것 같다. 뻔뻔함도 중요하다. 어느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은 자존감도 중요하다. 그리고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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