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 합류한 브라운, "'더 프로세스'는 이제 시작이다"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3 12: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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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이었던 팀에 합류하게 된 브라운이다.

보스턴 셀틱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2일(이하 한국시간)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198cm, G-F)을 필라델피아로 보내고, 폴 조지(201cm, F)와 함께 2028년, 2031년 1라운드 지명권 2장, 2028년, 2030년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받았다. 이번 비시즌의 대형 트레이드였다.

브라운은 2016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보스턴에 입단해 10시즌 동안 보스턴에서 활약했다. 다섯 차례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고, 2023-2024시즌에는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과 파이널 MVP를 모두 차지하며 보스턴의 통산 18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제이슨 테이텀(206cm, F)의 공백 속에서도 평균 28.7점 6.9리바운드 5.1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정규시즌 MVP 투표 6위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밀워키와의 야니스 아데토쿤보(211cm, F) 트레이드 논의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팀과의 관계에 균열이 생겼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이제 브라운은 조엘 엠비드(213cm, C), 타이리스 맥시(188cm, G)와 함께 뛰게 됐다.

트레이드 발표 이후 침묵을 지키던 브라운이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트위치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트레이드 후 첫 공식 발언을 내놨다. 10년을 몸담았던 보스턴을 떠나는 상황에서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브라운은 "보스턴이 나를 그렇게 짐 싸듯 보냈다. 아직도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는 중이다. 설렘도 있고 실망도 있고, 여러 감정이 섞여 있다.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필라델피아 합류에 대해서는 "지난 10년간 나는 필라델피아를 싫어하도록 길들여져 있었다. 라이벌의 역사부터 플레이오프에서의 전쟁까지, 그리고 '더 프로세스'까지 전부 그랬다. '더 프로세스 따위'라고 생각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었는데, 이제 그걸 거꾸로 되돌려야 한다"라며 "시즌이 시작할 때쯤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더 프로세스'는 이제 시작이다"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10년간 몸담았던 팀을 떠나 라이벌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된 브라운이다. 두 팀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났고, 당시 보스턴 소속이었던 브라운은 필라델피아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브라운은 '더 프로세스'와의 악연을 끊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까? 브라운의 합류로 필라델피아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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