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꽃슈터 유기상(188cm, G)은 손끝은 뜨거웠다.
창원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67-55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인 LG는 35승(15패)째를 수확,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4연승 질주에 성공한 LG는 SK전 홈 7연패도 끊어냈다.
이날 유기상은 양홍석(195cm, F)과 함께 팀 공격을 책임졌다.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31분(14초) 동안 3점슛 5방 포함 1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적중률은 무려 50%를 자랑,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유기상은 “정규리그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짓기 위해선 오늘이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SK 전 상대 전적도 열세여서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5라운드 맞대결이 끝난 뒤 (조상현) 감독님이 안쓰러울 정도로 침울하셔서 이번에는 웃게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SK전 홈 연패도 털어냈다. 이에 대해 유기상은 “SK와는 작년에 챔피언 결정전에도 맞붙었다. 올 시즌에도 SK가 중위권에 있을 때도 시즌 막판에는 우리와 순위 경쟁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홈에서 계속 지면서 자존심도 상했고, 이기고 싶었다. 이번에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날 수도 있는 만큼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그는 “어제 미팅할 때도 기록을 보니 3쿼터에 SK와 격차가 크더라. 3쿼터 초반에 터프샷이 턴오버가 많았어서 오늘은 안전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뛰었다. (칼) 타마요와 (양)준석이가 경기를 잘 풀어준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내내 뜨거운 슛 감각을 자랑한 유기상. 3점슛 성공률 50%를 자랑한 그는 야투율 54%로 높은 적중률을 과시했다.
슛 감이 좋았던 비결을 묻자 유기상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칼) 타마요. (양)홍석이 형과 같이 뛸 때 코트 밸런스를 찾아가는 것 같아서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아셈) 마레이가 리바운드를 압도적으로 잡아주니 마음 편히 슛을 쏘고 있다. (양)준석이도 동료들을 잘 살려주고 있어 팀원들의 도움이 컸다.” 유기상의 말이다.
LG는 다음 상대인 안양 정관장에 승리하면 2013-2014 시즌 이후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정관장 전으로 시선을 돌린 유기상은 “잠시 휴식기를 가지는 동안 지난 한국가스공사 전부터 3경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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