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5R 평균 20.6점’ 소노 이정현, “팀 분위기 좋다... 6R에서도 6강 위해 싸울 것”

김채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7 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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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원주/김채윤 기자] 이정현(188cm, G)의 소노가 꿈에 그리던 봄 농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고양 소노는 7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원주 DB를 95-81로 꺾었다.

소노는 이날 전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이정현이 1쿼터 3개의 3점을 연달아 퍼부으며 앞장섰고, 케빈 켐바오(195cm, F)도 화력을 더했다.

그러나 소노는 한때 DB의 추격에 고전했다. 이정현의 외곽슛도 잠시 식었다. 그래도 소노는 경기 종료 5분 전 이미 90점 고지를 밟았고, 점수 차도 두 자릿수 이상으로 유지했다.

이정현은 이날 33분 17초 동안 19점(3P 4개) 8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소노는 5연승을 달성했고, PO 마지노선인 6위까지도 0.5게임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정현은 경기 후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잡고 잘 이어간 게 경기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효했다. 다른 경기들과 다를 거 없이 수비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공격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게 좋은 슈팅 찬스로 이어졌고, 경기도 잘 풀리면서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 같다. 슛은 들어갈 수도 있고, 안 들어갈 수도 있지만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슛도 그렇지만 픽앤롤이나 팀원들 공격을 살려주는 것들이 잘 나왔다. (임)동섭이 형이나 (네이던) 나이트, (케빈) 켐바오, (최)승욱이 형이 잘 연결해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동료들을 챙겼다. 

한편, 소노는 올 시즌 5라운드 9경기에서 8승을 쓸어담았다. 아직 5라운드 경기를 남겨둔 팀들이 있지만, 그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5라운드 1위를 확정했다.

이정현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정현의 5라운드 평균 득점은 20.6점으로 부산 KCC 허웅(185cm, G)에 이어 아시아쿼터를 포함한 국내선수 중 득점 2위다. 자연스레 라운드 MVP 후보로 거론될 만하다.

이정현은 “안 그래도 라커룸에서 ‘네가 5라운드 MVP 아니냐, 회식 쏴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웃음). 받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받게 된다면 시즌 두번째 MVP라서 좋을 것 같다. 그래도 6라운드에 더 좋은 모습 보여서 6강에 갈 수 있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팀을 먼저 챙겼다.

그리고는 “8승을 한 게 가장 놀랍기도 하면서 만족스럽다. 프로에 와서 한 라운드에 기록한 최다 승수가 5~6승이었다. 그걸 뛰어 넘는 기록을 가지게 됐다. 팀 분위기도 좋고 경기력도 좋아서 6라운드에서도 팀원들과 같이 좋은 결과를 갖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사령탑이 인정하는 에이스다. 손창환 소노 감독도 경기 후 이정현의 활약에 대해 “득점도 득점이지만 팀을 이끄는 친구다. DB의 압박이 강했지만 잘 이겨냈다. 이대로 부상 당하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하면 (팀도 개인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라며 “대한민국에서 이정현이 일등 아닌가요?(웃음)”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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