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과 데자뷔?, KCC 이상민 감독이 돌아본 우승 그 이후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7 17: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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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과 똑같다. KCC 이상민 감독이 우승 이후를 돌아봤다.

부산 KCC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우승 기념 ‘팬 페스타’를 개최했다. 2025-2026시즌 정규리그 6위를 차지한 KCC는 DB(6강 PO), 정관장(4강 PO), 소노(챔피언결정전)을 차례대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2년 전 정규리그 5위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KCC는 6위로 정상에 등극한 첫 사례에 이름을 올리며 0%의 기적을 또 한 번 만들어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원정에서 우승한 KCC는 팬 페스타를 통해 안방에서 축포를 터트리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행사에는 챔프전 MVP 허훈(부상)과 김윤성(개인사정)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참석, 자리를 빛냈다.

팬 페스타 개최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행사장에는 약 3,200명의 팬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2년 전 코치로 이 자리에 섰던 이상민 감독은 한 팀의 수장으로 팬들과 스킨십에 여념이 없었다.

모든 행사를 마친 뒤 만난 이 감독은 “예전에도 봉사활동 등을 통해 팬들과 유대감을 형성한 적도 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을 모으는 게 쉽지 않지만, 팬들이 시즌 내내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나도 선수 시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 부산은 성적이 좋으면 팬들이 더 많이 경기장을 찾아주신다.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팬들의 존재를 소중히 여겼다.

행사 시작을 알린 입장 퍼레이드서 웬만한 선수보다 큰 환호성을 받은 이상민 감독.

그는 “부산은 워낙 야구 팬덤이 커서 농구 팬덤 구축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그래도 팀 성적이 좋으면 더 많은 팬들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더 분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년 전 코치에서 감독으로 팬 페스타를 즐긴 느낌은 어땠을까.

“그때는 얌전히 있었다(웃음).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그때도 팬들이 많은 요청을 했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장재석, 최준용, 송교창 등 고참들이 분위기를 끌어주니 팬들도 보는 재미가 더 있는 것 같다.”

우승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이상민 감독. 이제 그의 시선은 통합우승으로 향한다.

“마음 같아선 통합 우승을 하고 싶다. KCC가 통합우승을 한 번도 못했다고 하더라. 선수 때도 우승을 많이 해봤고, 국제대회서도 우승을 많이 해봐서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통합 우승을 하려면 운도 따라야 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은 정말 6강 싸움이 치열했고, (최)준용이나 (송)교창이가 돌아오지 않았으면, 끝까지 쉽지 않았을 거다. 챔피언 결정전 3,4차전이 연전으로 열렸고, 중간에 이틀 쉬고 경기하는 등 그런 부분들도 운이 따라줬다.” 이상민 감독의 말이다.

이상민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우승의 결정적 순간으로 돌아봤다.

이 감독은 “사실, 3차전이 우승의 가장 결정적이었다. 그날 숀 롱의 자유투가 경기 초반 정말 안 들어갔다. 그런데 경기 막판 1구를 넣으면서 끝났다 싶었다. 코치들은 다리에 힘이 풀렸다고 하던데 나는 오히려 그때 마음이 편했다. 그러면서 우승에 다가설 수 있었다”라며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회상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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