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농구 구력 8개월’ 10년 만에 메달 안긴 강민범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4 1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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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구력 8개월 차’ 강민범(198cm, C)이 팀에 10년 만에 메달을 안겼다.

대구 대표 침산중은 24일 부산 외국어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 남자 중등부 8강전에서 경기 대표 삼일중을 72-37로 완파했다. 시종일관 리드를 거머쥔 침산중은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 디펜딩 챔피언을 격파했다.

4강에 입성한 침산중. 이날 승리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소년체전 메달은 무려 10년 만이다. 강민범은 이날 37분(26초) 동안 코트에 머물며 20점 15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맹위를 떨쳤다. 농구 구력 1년도 채 되지 않은 걸 감안하면 강렬한 임팩트였다.

경기 후 만난 강민범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그저 기쁘다”라며 감격한 뒤 “상대가 지역 방어를 들고 나왔다. (윤희재) 코치님의 주문대로 상대 수비를 잘 공략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도 전했다.

상대의 핵심 멤버가 이탈한 틈을 타 강민범은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대해 그는 “1쿼터만 해도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그래도 점점 경기를 거듭할수록 수비에서 블록슛과 리바운드, 골밑에서 받아먹는 플레이가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작년 9월 엘리트 무대로 발걸음을 옮긴 강민범. 스포츠클럽을 통해 침산중 농구부 관계자의 눈에 띈 그는 이제 막 농구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소년체전이라는 큰 경기도 단연 처음. 중압감이 큰 무대를 처음 경험한 강민범은 “처음 코트에 들어왔을 땐 굉장히 떨렸다. 지금도 심장이 벌렁벌렁거린다(웃음). 그래도 막상 경기를 하다 보니 긴장도 풀리면서 재밌게 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침산중의 준결승 상대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용산중(서울). 강민범은 중등부 최대어로 평가 받는 이솔민과 매치업을 앞두고 있다.

다음 경기로 시선을 돌린 그는 “난 농구를 제대로 시작한지 얼마 안 됐지만, 그 선수(이솔민)는 나보다 구력이 길다고 들었다. 경기는 진지하게 임하되, 한 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했다.

덧붙여 “나를 비롯해 우리 팀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중에는 팀이 우승도 하고, 소년체전 같은 큰 대회서 금메달도 목에 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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